르노 세닉 E-Tech 공식출시 - 가격, 제원, 전기차 보조금은?
- 자동차 뉴스
- 2025. 6. 27. 15:11
세닉 E-Tech, 전기 패밀리카로 괜찮을까?
많은 관심을 불러왔던 르노의 전기차 세닉 E-Tech 가 이제서야 공개와 계약을 시작한다. 지난 1996년 유럽에서 최초의 컴팩트 MPV 로 등항한 세닉은 2023년 9월에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을 공개하며, 전동화 시대의 패밀리카의 기준을 제시했다. 이제 C-세그먼트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로, 편의성과 안전, 탄소발자국 감축 등 오늘날의 핵심 과제를 고려해 설계되었다. 그리고, 프랑스 북부 두에(Douai) 공장에서 생산된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을 이제 한국 시장에서 공식 출시한다.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이하 세닉 E-Tech)은 르노의 전기차 전문 자회사 암페어(Ampere)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AmpR Medium’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한 모델이다. 구조 설계 단계부터 완전한 전동화를 전제로 한 플랫폼이기 때문에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개조한 전기차 대비 차체 균형, 배터리 배치, 공간 활용성, 주행 안정성 등에서 우수하다고 한다.
전기차 '세닉' 의 특징들은?
1. 안정적이고 정밀한 핸들링
르노의 엔지니어들은 세닉 E-Tech가 SUV임에도 세단 수준의 민첩한 조작감과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세닉 E-Tech는 메간 E-Tech 일렉트릭보다 차체가 크고 휠베이스도 길지만, 조향비는 시장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12대 1로 설정되어 세단과 동일한 수준의 즉각적인 반응성을 보장한다.
특히 스티어링 휠 최대 회전수(lock to lock)가 2.34 회전에 불과해 조작 거리가 짧고 직관적이며, 좁은 공간에서도 민첩한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과 병렬식 멀티 링크 리어 액슬(Parallel Link multi-link rear axle)을 결합해 안정적인 핸들링과 함께 정밀한 조향 성능도 제공한다. 또한, 긴 휠베이스와 넓은 트레드, 정교하게 조율한 서스펜션 스프링 세팅 또한 차량의 우수한 주행 안정성에 기여하며, 코너에서도 차체가 평형을 유지하는 최적의 안정성을 구현한다.
2. 경쾌한 출력과 긴 주행가능거리
비교적 가벼운 공차 중량(최소 1,855kg / 최대 1,915kg)에 최고 출력 160kW(218ps), 최대 토크 300Nm의 전기 모터가 결합돼 출발부터 고속 주행까지 전 영역에서 민첩하면서도 여유 있는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단 7.9초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가능하다. 이처럼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반응성과 탄력 있는 가속이 어우러져 균형 잡힌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세닉 E-Tech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했다. 동급 최고 수준인 87kWh 용량의 대형 배터리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130kW 급속 충전기 사용 시 약 34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또한, 기본 적용한 히트 펌프 시스템으로 겨울철 주행 거리 감소 현상을 최소화해 계절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장거리 주행을 실현한다.
또한, 5단계 회생 제동 시스템과 원 페달 드라이빙으로 효율성과 편의성을 만족시켜주며, 멀티 센스를 통해 조명과 승차감 등을 조절해주기도 한다.
3. 지속 가능한 소재들
세닉 E-Tech는 차량 곳곳에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적극 적용했다. 차량의 총 24% 이상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제작되었으며, 폐차 시 배터리 등 파워트레인 관련 부품을 포함해 차량 전체의 약 90%를 재활용할 수 있다. 차체에 재활용 플라스틱 약 40kg, 재활용 강철 37%를 적용했으며, 도어 가니쉬(Door garnish)에는 재활용 폴리프로필렌을 25% 적용했다. 또한, 보닛과 도어 패널에도 최대 40%의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특히 세닉 E-Tech는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일례로 스티어링 휠은 가죽 질감의 합성 코팅 원단으로, 시트는 트림에 따라 100% 직물 소재 혹은 바이오 소재(레더 프리)로 대체됐다. 이러한 소재는 가죽보다 탄소발자국은 줄이면서 품질과 촉감, 편안함은 잃지 않는다.
또한 세닉 E-Tech는 동기식 모터로 작동되어 영구자석 모터보다 효율적이며,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아 차량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준다. 전기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운행 중 가스나 이산화탄소, 대기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며 더욱 조용하게 작동해 소음 공해도 발생하지 않는다.
르노 세닉 E-Tech 실내외 특징들은?
르노 세닉 E-Tech 는 2022년 세닉 비전 콘셉트카의 디자인 언어가 적용되어 있다. 세닉 E-Tech는 전장(길이) 4,470mm, 전폭(너비) 1,865mm, 전고(높이) 1,590mm의 균형 잡힌 차체 비율을 자랑한다. 여기에 2,785mm의 긴 휠베이스와 짧은 전·후면 오버행이 더해져 더욱 단단하고 안정적인 인상을 완성한다. 휠은 차체의 네 모서리에 가깝게 배치돼 스포티한 실루엣을 강조하는 동시에 넉넉한 실내 공간 확보에도 기여한다.
차량의 전면에는 로장주 엠블럼과 르노의 새로운 시그니처 헤드램프 패턴을 적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한편, 강렬하고 견고한 개성을 표현한다. 전면의 특별한 마름모 패턴은 그릴 상단의 헤드라이트와 어우러져 화려한 하이테크 효과를 선사한다. 후면 두 개의 조명은 멀리 떨어진 화살표가 서로 마주 보는 형상으로 디자인돼 차체가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세닉 E-Tech는 테크노(techno), 테크노 플러스(techno+), 아이코닉(iconic) 3개의 트림으로 출시된다. 테크노 트림의 외관은 클라우드 펄 단일 컬러이며, 테크노 플러스 트림은 클라우드 펄, 메탈릭 블랙, 어반 그레이로 구성된다. 최상위 아이코닉 트림의 외관 컬러는 테크노 플러스 트림과 동일한 세 가지 구성이다. 최상위 아이코닉 트림은 투톤 루프를 기본 적용하고 솔라베이(solarbay)® 파노라믹 선루프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그리고, 실내 공간은 넓으면서 실용적인데, ‘생 고뱅(Saint-Gobain)’과 협업해 개발한 럭셔리 브랜드 사양의 ‘솔라베이(solarbay)® 파노라믹 선루프’를 탑재해 실내 경험의 차원을 한층 끌어올렸다. 재활용 유리를 50% 사용한 1.65m²에 달하는 넓은 면적의 글라스 루프는 전체 혹은 앞뒤 좌석 구간별 투명도를 4단계로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탑승자 개개인의 선호에 따라 빛의 유입과 프라이버시를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의 자외선(UV) 차단율은 99%이고, 열에너지 투과율(TTS, Total Transmission Solar)은 약 16%이다. 덕분에 세닉 E-Tech는 열에너지 투과율이 약 40%인 일반 글라스 선루프 대비 2.5배 정도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여준다.
세닉 E-Tech는 C-세그먼트 패밀리카에 걸맞은 여유로운 실내 공간으로 탑승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공한다. AmpR Medium 플랫폼과 평평한 바닥 설계로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으며, 2열은 동급 최대 수준인 278mm의 편안한 무릎 공간과 884mm의 여유로운 머리 위 공간을 확보해 가족 모두가 장거리 주행에서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545L의 넉넉한 트렁크 적재 공간은 2열 좌석 폴딩 시 최대 1,670L까지 확장 가능해 실용성도 뛰어나다.
이 외에 openR Link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탑재해 12인치 가로형 스크린과 센터 콘솔 중앙의 12인치 세로형 터치 스크린으로 구성되어 있고, 클러스터는 총 6가지 레이아웃을 주행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물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역시 사용 가능하다.
그래서 가격은 얼마?
트림 구분 | 예상 가격 (만 원) | ||
세제 혜택 전 | 개별 소비세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후 | 전기차 구매 보조금(서울시 기준)** 적용 후 | |
테크노 | 5494 ~ 5634 | 5159 ~ 5290 | 4649 ~ 4813 |
테크노 플러스 | 5847 ~ 6166 | 5490 ~ 5790 | 4980 ~ 5313 |
아이코닉 | 6337 ~ 6656 | 5950 ~ 6250 | 5440 ~ 5773 |
* 6/27 기준 친환경차 인증 진행 중에 있으며, 친환경차 인증 완료 후 판매 가격 확정 예정
** 전기차 구매 보조금 확정 전으로 당사의 시뮬레이션 기준으로 환경부와 서울시 보조금을 합한 예상 보조금인 477만 ~ 510만 원을 적용함
현재, 정확한 보조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지역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예상가격으로 가늠해보게 되는데, 아무래도 프랑스에서 생산되어 들어오다보니 가격을 더 낮출 수는 없었던 것 같다.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 주요 제원]
전장(mm) | 4,470 |
전폭(mm) | 1,865 |
전고(mm) (샤크안테나 포함) | 1,575 (1,590) |
축거(mm) | 2,785 |
윤거(전/후, mm) | 1,635/1,630 |
서스펜션(전/후) | 맥퍼슨 스트럿/멀티 링크 |
브레이크(전/후) | 벤틸레이티드 디스크/벤틸레이티드 디스크 |
공차중량(최소/최대, kg) | 1,855/1,915 |
배터리 총용량(kWh) | 87 |
최고 출력 kW(ps)/rpm | 160(218)/5,100 |
최대 토크(Nm) | 300 |
19”/20” 휠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km) | 460 (국토부 인증 기준) |
복합 공인 전비(도심/고속도로, km/kWh) | 4.4(4.7/4.1) (국토부 인증 기준) |
배터리 정격전압(v) | 352 |
배터리 용량(Ah) | 254.6 |
배터리 셀 제조사 | LG에너지솔루션 |
배터리 셀 형태 | 파우치형 |
배터리 셀 주요 원료 | N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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