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패신저 시승기 –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법

728x90
반응형

 기아 PV5 패신저 시승기

- 여유로운 실내공간의 PBV

- 공간 활용성이 매우 뛰어나지만 단점도 확실

- 전기차답게 여유로운 출력과 가속력

 

심플한 디자인에 실내 공간도 넓고 활용도가 매우 높다. 편의사양도 충분하며, 71.2kWh 배터리(롱레인지 기준) 으로 358km 의 복합주행가능거리를 보인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소상공인들에게 꽤 좋은 구성의 차량이지만 가격과 함께 하는 패밀리카로써는 아쉬운 점도 분명 있다. 좋지만 아쉬운 점들을 이야기해본다.

 

간결하고 볼드한 디자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라는 브랜드 철학이 반영된 기아 PV5 는 전장 4,695mm, 전폭 1,985mm, 전고 1,905mm 2,995mm 의 휠베이스를 보이면서 상당히 간결하면서도 단단한 이미지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통일감 있는 블랙 글라스 디자인은 차량을 더욱 넓게 보이게 만들어주며, 775mm 까지 열리는 2열 슬라이딩 도어는 승하차가 편하다. 물론, 배터리 위치 때문에 조금 턱이 있어보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수준이다.

 

 

실내도 낮은 벨트라인과 수평 형태의 레이아웃이 간결해 더욱 넓은 공간감을 보여준다. 게다가 공간. 활용이 획기적인데, 1열 발판 아래에도 신발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고, 센터콘솔을 비롯 일상에서 비즈니스까지 유연한 활용이 가능해졌다. 물론, 고급스러움을 기대하긴 힘들다. 대중성을 갖춘 차량이니 말이다.

 

그리고, 12.9인치 PVB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모바일 연동성과 접근성이 높은데 처음엔 사용하기 어색할 수 있어도 쓰다보면 금방 편의성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트렁크 용량은 패신저의 경우 5인승 임에도 3열이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올 정도로 넓은데, 기본 1,320리터에 2열 폴딩시 최대 2,315리터의 광활한 트렁크 적재용량을 자랑한다. 여기에 추가 악세서리를 부착할 수 있는 브라켓까지 더해져 활용성이 더욱 높아진다.

 

또한, 2. 시트에도 ISO FIX 가 적용되어 있어 패밀리카의 용도로도 활용 가능한데, 단점이 존재한다. 창문이 전동식이 아니라, 수동으로 밀어 여는 방식이며 열리는 면적도 넓지 않아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실제 개방감은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창문의 구조 탓인지 모르겠지만, 주행 중 공명음이 들리는 것이 좀 거슬린다. 전체적으로 차량이 상당히 정숙하지만 정숙하기 때문에 공명음이 신경쓰인다. 매번 창문을 열고 다닐 수 없으니 이는 구조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것 같다.

 

 

주행성능은? 역시나 전기차

120kW( 163마력), 250Nm 의 최대토크를 보여주는 PV5 71.2kWh 배터리(롱레인지 기준) 1회 충전히 358km 의 주행가능거리(복합주행)를 보인다. 오르막길에서도 높은 토크로 걱정없이 쭉 밀고 나가 출력의 아쉬움은 딱히 없다. 핸들링도 나쁘지 않다. 일상적이라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데일리카 용도로면 조금 아쉬울 수 있겠지만, 상업적 용도인 카고의 경우 도심배송을 위주로 한다면 괜찮아 보인다.(화물이 많이 실리면 주행거리는 짧아지겠지만)

 

고속도로 주행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보조 기능 등이 적용되어 운전의 피로를 줄여주긴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스마트 회생제동 3.0 이 적용되어 운전 질감과 효율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전기차의 단점이었던 역토크가 걸려 불쾌한 승차감을 보여줬던 기존 전기차들과 비교하면 매우 뛰어난 수준이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화물밴이 베이스이다보니 리어 승차감이 통통 튀어 불편하다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데, 물론 완전 편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못탈 수준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아이들을 카시트에 태우고 운전한다면 피로함과 멀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고급스러운 차량으로의 컨버전은 애초에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태생적 구조의 한계는 컨버전을 거치더라도 의전용으로 할 수 없으며, 카고 모델 및 캠핑용으로의 컨버전에서 가장 빛을 발휘할 차량이다.

 

총평 : ★★★★☆(4.5/5.0)

공간도 넓고 편의성도 좋다. V2L 등 실용성을 갖춘 차량임에는 확실하다. 하지만, 고급스러움을 기대할 수는 없다. 캠핑, 패밀리카, 화물 등 다양한 용도로 변신이 가능하며 가격도 저렴한 편이지만, 아직 소상공인들에겐 가격이 비싸다고 평가 받을 수 밖에 없는 아쉬움 등이 남는다. 혹 하다가도 한번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물론, 영유아 자녀가 없거나 일반적인 패밀리카로 전기 미니밴을 생각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RGB STANCE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추가사진>

728x90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Copyright © 'RGB STANC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