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5 GT-Line 시승기 – 진작 나오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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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5 GT-Line 시승기 진작 나오지 그랬어

- 정통 SUV 의 볼륨감

- 1회 충전시 460km 주행

- 실용적이고 여유로운 실내공간

 

기아 EV5 EV9 의 크기는 부담스럽고, EV3 EV6 는 조금 아쉽게 느껴질 만한 사람들에게 딱 맞는 사이즈의 전기 SUV . 스포티지 급의 사이즈에, 실내는 전기차의 장점을 살려 넓고 실용적이며, 주행가능거리에서부터 주행성능까지 모두 만족스럽다. 패밀리카로 쓰기에 정말 딱인데, 조금만 더 국내시장에 출시했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시승모델 : EV5 GT-Line 그레비티 그레이

 

오래 사랑받을 깔끔함

기아자동차의 디자인적 특징이라면, 오래 봐도 질리지 않게 잘 한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요소들과 편안함들을 잘 갖춰놓고 있는데, 전장 4,610mm, 전폭 1,875mm, 전고 1,690(GT-Line)mm, 휠베이스 2,750mm EV5 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박시하면서도 강인함이 돋보이는 실루엣들이 특징이다. 전면부의 DRL 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전면부는 와이드함으로 SUV 다운 당당함이 느껴진다.

 

 

전면부와 함께 리어의 모습 또한 수직, 수평으로 자리잡은 리어콤비 램프가 깔끔하게 넓은 면과 선을 구성해 세련된 느낌이다. 딱히 군더더기 없는 이런 간결하면서도 과감하고 세련된 이미지들은 그토록 기다렸던 중형 전기 SUV 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실내 역시 와이드하면서도 깔끔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는 가운데에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차량의 와이드한 느낌을 잘 살려내주고 있으며, 깔끔한 앰비언트 라이트는 실내를 감싸면서 미래지향적인 구성을 잘 보여준다.

 

 

여기에 실내 공간은 실용성이 뛰어난데, 2열의 시트백 테이블과 풀플랫이 가능한 2열 시트는 6:4로 분할폴딩이 가능하며, 트렁크의 애드기어는 다양한 악세서리를 통해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구성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트렁크는 VDA 기준 566리터에서 최대 1,650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여기에 V2L 시스템을 저하면 차박캠핑 등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기에도 훌륭하며 디스플레이에서 OTT 서비스를 비롯해 아케이드 게임까지 가능하다는 점 등 편의기능들도 훌륭하다.

 

주행성능도 훌륭

81.4kWh 배터리(CATL NCM) 1회 충전시 460km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160kW( 215마력), 최대 295Nm 의 토크를 발휘하는 EV5 는 주행성능이 상당히 훌륭하다. 누군가는 하드하다고, 누군가는 말랑거린다고 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주행 상황에 따라 느껴지는 것이 다를 뿐, 패밀리 SUV 를 위한 적절한 세팅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전기차답게 시원한 가속성능을 보여주며, 요청을 지날 때의 서스펜션 등 하체와 코너링을 비롯한 전체적인 핸들링 감각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i-Pedal 3.0 은 회생제동 제어를 더욱 정교하게 해주고 HDA2 기능은 장거리 주행도 편하게 해준다. 단점이라면 운전이 심심해질 수 있다는 점.

 

전체적으로 EV5는 운전이 쉽고, 장거리 주행에서도 편하다는 점 때문에 주행성능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총평 : ★★★★★

그동안 중간이 없었던 전기차에서 딱 적당한 전기 SUV 라는 평가를 줄 수 있다. 넓고 활용성 높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편의옵션. 고급스러운 구성과 충분한 주행가능거리 및 아쉽지 않을 주행가능거리까지 만족스럽다. , 시기적으로 조금만 더 빨리 나왔다면? 이라는 아쉬움과 높은 가격대는 살짝 아쉽다. 물론 중국에 판매중인 EV5와 제원 등 사양이 다르긴 하지만 6천만원대라는 가격대는 보조금을 받더라도 부담될 수 있는 심리적 선을 넘기 어려울 수 있다. 그게 가장 아쉽다.

 

중국산 전기차들이 꽤 괜찮은 가격대에 꽤 괜찮은 성능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을 치고 들어오고 있다. 국산 전기차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긴 하지만, 가격 앞에 단골 고객을 잃을까 걱정된다. 그렇게 원하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루어내려면 결국 가격은 매우 중요한 요소일테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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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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