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X30CC(Cross Country) 시승기 – 가성비 끝내주는 퍼포먼스

볼보 EX30CC(Cross Country) 시승기 – 가성비 끝내주는 퍼포먼스

 

- 제로백 3.7초의 역대급 퍼포먼스

- 5,516만원으로 뛰어난 가성비

- 지속 가능한 럭셔리의 미래

 

볼보의 역대급 퍼포먼스와 가성비를 자랑하는 크로스 컨트리. EX30 CC(Cross Country) 를 시승해봤다. 듀얼모터에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챙긴 한편, 단순히 차를 넘어서 새로운 ‘경험’ 을 만들어준다. 아쉬운 점도 분명 있지만 이 가격이면 고민해볼만하다.

 

크로스컨트리의 헤리티지를 잇다

볼보는 1997년부터 크로스컨트리라는 독창적 컨트리를 만들어 왔다. 거친 지형에서도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고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순수 전기 SUV EX30 과 달리, CC(Cross Country) 는 기존 모델 대비 19mm 높아진 지상고에 블랙 쉴드 디자인의 프론트 범퍼, 매트 블랙 휠 아치와 새로운 19인치 휠 등이 EX30CC 의 매력을 더해준다. 여기에 리어 역시 블랙 리어 쉴드 디자인과 C 필러에 새겨진 Cross Country 로고 및 강력한 주행성능을 보여주는 Twin Performance 뱃지까지 크로스컨트리 모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프론트 쉴드에는 스웨덴 북극 아비스코에 위치한 케브네카이세 산맥의 지형도와 경도 및 위도 좌표를 새겨넣었고 실내 디자인 또한 독특하다. 마치 이스터에그를 찾는 재미가 있다.

 

 

실내는 천연 소재들을 사용했고 스카디나비아의 아늑한 리빙룸을 연출했다. 실내 분위기가 참 좋은데, 투명 에어벤트와 스칸디나비아 자연을 담은 5가지 앰비언트 라이트 테마와 스톤 그레인 내부 패널 등이 스웨디시 감성을 잘 담아내고 있다.

 

 

실내는 그리 넓지는 않지만, 컴팩트하고 정갈한 맛이 있다. 독특하게 센터에 위치한 글로브 박스, 새로운 경험의 커넥티비티, 글래스루프, 윈도우버튼 등 낯선 매력들이 있는데, 윈도우 버튼들이 센터콘솔쪽에 위치해 있고, 리어 윈도우 버튼 역시 도어가 아닌 센터 콘솔에서 조작 가능하다.

 

도어스위치를 가운데로 모아 실내 공간을 조금 더 넓게 만들었고, 넓직한 글래스 루프가 개방감을 더해주긴 하는데, 가림막이 없어 강렬한 햇살에서 과연 괜찮을까? 하는 아쉬움도 살짝 남는다. 그 외에 비상등 버튼 역시 물리버튼이 아니라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최근 볼보의 모든 차량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통 포인트는 ‘커넥티비티’ 인데, 볼보 Car UX 를 통해 매끄럽고 빠른 반응이 인상적이다. Tmap 오토와 약 96%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통해 공조 등 다양한 조작을 말만 해도 가능하며,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만족스럽고 1,040W 하만카돈(Harman Kardon) 사운드 시스템은 풍부한 음질로 즐거움을 안겨준다. 그런데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통풍시트 기능은 없어 아쉽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역동적 퍼포먼스

EX30CC 는 50:50 의 무게 배분을 보여주며, 66kWh NCM 배터리로 1회 충전시 329km(복합) 의 주행거리를 보여주며, 두개의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한 트윈 모터 퍼포먼스로, 최대 428마력, 최고 55.4kg.m의 토크를 통해 제로백 3.7초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그래서 제법 달리는 맛이 난다. 제로백만 따져보면 포르쉐 타이칸이 부럽지 않다.

 

크로스컨트리는 기존 EX30 보다 더 편안한 승차감을 보여주는데, 크로스컨트리 전용 컴포트 섀시와 함께 앞뒤 각각 장착된 전기모터가 다양한 노면환경에서도 주행 안정성을 보여주어 운전을 하는 즐거움이 더욱 높아졌다.

 

 

2열에서도 승차감은 이전 EX30보다 편안해졌다. 물론, 성인. 남성이 오래 타기에는 공간이 그리 넓지는 않고, 등받이 각도 조절 역시 아쉽긴 하지만, 커플이 타는 경우라면 별로 뒷좌석을 신경쓸 것이 없어 EX30 CC는 아주 훌륭한 공간이자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자동차로 상당한 만족감을 보여준다.

 

잘 달리고, 잘 서고, 승차감도 좋다. 회생제동은 3단계 조절이 가능해서 울컥거린다는 전기차의 불편함은 크게 느끼기 어렵다.

 

 

또한 가격대가 정말 파격적인데, 국내 판매가격이 5,516만원으로 다른 글로벌 주요 국가들과 비교하면 약 3,5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여기에 5년/10만km 일반부품 보증과 소모품 교체 서비스 및 8년/16만km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및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들이 기본으로 제공된다(친환경 세제 혜택 후 가격, 보조금 미포함)

 

총평 : ★★★★★(4.5/5.0)

컴팩트하지만, 알차다.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끽할 쫄깃한 핸들링의 매력이 있고, 실내는 고급스러운 마감이 만족스럽다. 물론, 다른 시선으로 본다면 제조/경영의 입장에서 상당히 잘 만든 차량이라 아쉬움들도 있겠지만, 이정도면 고객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타협할만하다. 실속있는 전기차이며, 크로스컨트리 카테고리답게 불편함 없이 편하게 탈 수 있고 도시와 자연, 일상, 레저를 넘나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차량. 모험을 떠나기 딱 좋은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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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X30 시승기 – 낯설고 새롭고 즐겁다

 

2025.02.14 - [자동차 시승기] - 볼보 EX30 시승기 – 낯설고 새롭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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