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미국시장 퇴출위기?
- 자동차 뉴스
- 2026. 6. 2. 17:59

중국의 벤츠인지 답하라
- 미국, 중국 자본과 연결된 자동차 규제 법안 발의
- 미국에서 생산해도 소용 없는 압박
미 하원에서 '2026 자동차 현대화법(Motoe Vehicle Modernization Acr of 2026)' 이라는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의 내용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 미국이 적대국으로 규정한 국가의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자동차 업체의 미국 내 생산과 판매를 제한하는 것으로, 제재 대상이 되면 차량 수입과 현지 생산 및 판매까지 최대 5년 동안 금지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때문에 메르세데스 벤츠는 매우 난처한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미 정치권의 목적은?
미국 정치권은 최근 중국 자동차 산업들이 해외 브랜드 지분 투자와 글로벌 생산망을 통해 미국 시장에 우회 진입하려는 시도를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2026 자동차 현대화법' 외에도 '2026 커넥티드 차량 보안법' 을 통해 중국계 자본의 영향력을 규제할 목적이며, 이로 인한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벤츠가 왜?
현재 메르세데스 벤츠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고, 미국 전역에 약 1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에서 500만번째 모델 생산을 기념하는 등 미국이라는 큰 시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회사의 지분을 누가 소유하고 있느냐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지분구조 중, 중국 국영 자동차 기업 베이징 자동차그룹(BAIC) 가 벤츠의 지분 9.98% 를 소유하고 있고, 지리홀딩스 창업자 리슈푸 회장도 9.69% 소유하고 있다. 두 회사의 지분을 합치면 벤츠 주식의 19.7% 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발의된 자동차 현대화법 법안에서는 미국에서 수년간 생산해 온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예외 조항을 포함하고 있긴 하지만, 적대국 정부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소유권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예외 조항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하고 있다. 물론, 아직 법안이 통과된 것은 아니며, 법안이 최종 확정되기까지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메르세데스는 2025년 미국에서만 30만대 이상의 승용차를 판매했고, 앞으로 더 높은 판매량을 보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자동차 현대화법에 따라 적지 않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메르세데스의 CEO 올라 칼레니우스는 필요하다면 지분관계 및 소유권에 대해 해명할 수 있으며, 어떤 문제든 차질 없이 해결될 수 있고, 정책 입안자들과 협력해 미국 사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이 법안은 비단 메르세데스 벤츠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볼보와 로터스, 폴스타 등도 비슷한 구조를 보이고 있기에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브랜드들은 더욱 암울해질 전망이며, 미중 갈등으로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줄 수 있는 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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