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구매하는 시대는 끝났다




자동차 구매의 시대는 끝났다


곧 다가올 2030년 이후의 미래에서 자동차 시장은 전통적 자동차 제조사들은 더욱 강자의 자리를 굳히게 될 것이며, 스스로 진입장벽을 더욱 높이는 한편, 제조사들이 '제조사' 에서 '이동서비스' 업체로의 변화를 꾀할 것이다. 바야흐로 자동차 자체를 구매하는 시대에서 '이동' 을 구매하는 이동서비스의 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대는 어떻게 변하고 있나?


우리는 이미 많은 시대의 변화를 배웠다. 수렵의 시대에서 농경사회로. 그리고, 공업의 발전과 금융업의 발전 등 말이다. 자동차 산업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11월 28일에 GM 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샤와(Oshawa) 공장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 외에도 GM 은 전세계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공장을 폐쇄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GM 은 무려 40조원이라는 이익을 냈음에도 북미지역의 5개 공장을 폐쇄했다. 그 이유는 사실 간단하다.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가장 먼저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GM 의 선택은 단호하다. 미래 사회에서는 더이상 자동차를 구매하는 시대가 아니라, '이동서비스' 를 구매하는 시대가 될 것이며, 공장을 늘리거나 유지하다가는 적자의 구렁텅이로 빠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GM 은 차량공유업체인 MAVEN 을 인수했다. MAVEN 은 에어비앤비처럼 차량을 공유하는 서비스 회사이며, 메이븐(MAVEN) 뿐 아니라, Cruise 라는 자율주행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GM 의 CEO 메리 바라(Mary Barra) 는 Cruise(크루즈)를 인수하면서, 엔지니어링 및 제조 전문성과 더불어 자율주행가 기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갖추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런데, 사실 구글(Google) 에 비하면 다소 뒤쳐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확실히 자율주행. 그리고, 전기차의 시대가 올 것이며, 이미 글로벌 TOP 5 업체들은 자율주행과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고 투자를 하고 있으며, 공유서비스의 플랫폼 회사들도 그에 맞춰 성장해가고 있다.


왜 공유서비스일까?


Uber(우버) 와 에어비앤비(airbnb) 서비스가 나왔을 때의 시장의 반응은 '파괴적' 이었다. 기존의 경제질서 자체를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하지만, 공급자와 수요자가 존재하며, 사실상 '플랫폼' 만 있으면 무엇이든 공유경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너무나 빠르게 확산되었다.



공유서비스가 확산된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를 볼 수 있다. 첫번째로는 수요와 공급이 더 확실하게 매칭(matching) 된다는 점과 함께, 새로운 소득의 도구가 될수도, 서비스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소유' 에 대한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는 구입하고 폐차하는 기간 중 평균적으로 5% 정도만 주행을 하고, 나머지 95% 정도는 그냥 주차되어 있다. 소모성이 크다. 그런데, 공유서비스는 이런 비효율성을 확실하게 개선해 나갈 '해법' 과 '방향성' 을 제시해주고 있다. 트랜드 자체가 완전히 바뀌어버린 공유경제에서 '소유' 에 대한 '가치' 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경험' 이 중요한 시대적 가치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공유서비스는 현명해지는 소비자에게 자동차 구입에 따른 세금과 감가상각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비용절감효과' 와 '경험' 을 동시에 만족시켜주기에 갈수록 공유서비스가 성장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자동차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제조사는 전통적인 자동차의 제조를 하면서 자율주행차, 전기차의 변화와 더불어 '차량공유' 서비스에 투자하게 될 것이다. 더 이상 소비자들은 튜닝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보다 자신의 시간을 가치있게 쓰려고 노력할 것이다. 또한 '자율주행 + 공유서비스' 라는 주요 키워드의 새로운 생태계를 키워가기 위해서 보험과 법률, 금융의 변화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머지 않았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율주행차의 상업화 시기를 2030년 정도로 잡고 있으며, 전기차는 빠르면 2023년 정도부터는 전체 자동차의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흡수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대표적인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Uber) 는 135조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 TOP 3 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큰 규모로 '제조' 에서 '서비스' 의 시대가 될 것임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미 예상했듯, 택시는 사라지게 된다. 자율주행기술이 있고, 공유서비스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바로 집앞까지 언제 어디에서든 부를 수 있고, 승차거부도 없는데, 택시가 필요할까?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공유경제 시대가 오면서 이해당사자들의 갈등은 극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하지만, 피해갈 수 없는 시대적 변화다. 사실 무엇을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다. 18세기 중엽, 산업혁명 당시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기계를 다 부쉈어도, 산업화를 막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일자리는 생기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생기고, 자동차 산업 자체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게 될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는게 개인에게는 매우 힘들지만, 국가적으로는 자율주행과 공유산업의 발전에 따른 보험과 금융의 변화를 뒷받침해줄 법률을 현실적으로 빠르게 바꿔주어야 한다. 



시대적 흐름을 절대 거스를 수는 없다. 1865년 영국에서 제정되어 약 30년간 시행되었던 '붉은 깃발법' 이 대표적인 시대착오적 규제로 손꼽히는데, 영국 마차사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차의 최고속도를 3km/h(도심)로 규제하고 마차가 붉은 깃발을 꼽고 달리면, 자동차는 그 뒤를 따라가도록 만든 법이었다. 이 법 때문에 영국은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을 독일과 미국에 뺏겼었다.


지금보면 상당히 멍청해보이는 법이다. 그런데, 지금의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Uber(우버) 서비스가 나오고 전세계적인 택시업계의 반발이 빗발쳤으며, 국내에서 이름만 살짝 바뀐 카풀서비스 역시 엄청난 반발을 불러왔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모두 알고 있다. 혁신은 기존의 시장을 파괴한다. 강자가 살아남고, 살아남는 자가 강자이며, 환경의 변화에 적응해 살아남는 것처럼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는 것을 억지로 잡을 순 없다. 누군가에게는 슬픈 이야기이지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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