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3열에는 왜 마이크가 없을까?
- 자동차 칼럼
- 2019. 1. 6. 22:59
팰리세이드(Palisade) 3열에는 왜 마이크가 없을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Palisade)' 는 패밀리카로서 충분히 넓은 실내공간과 안전 및 편의사양 등 가성비가 상당히 좋다. 그리고, 이미 다른 차량에서도 '후석 대화기능' 이 들어간 적 있지만, 현대자동차에서는 처음 들어간 기능이다. 실제로 뒷좌석과의 대화가 잘 되지 않아 목소리를 높였던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면 '후석 대화기능' 이 얼마나 편리한지 알고 있을 것이다. 정말 가족을 위한 대형 SUV 다.
팰리세이드의 후석대화/ 후석 취침모드는 3열까지 충분히 사용 가능한 대형 SUV 에서 참 요긴하게 사용된다. 1열에 위치한 고감도 마이크를 통해서 주행중에 큰 소리를 내지 않아도 뒷좌석 탑승객과 대화를 할 수 있고, 뒷좌석에 있는 아이들이 잠이 들었을 때에는 후석 스피커를 음소거하고 1열 스피커만 활성화시켜서 운전자가 운전하면서 심심하지 않게 음악이나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사진 = 오토디자이어 제공
그런데, 1열에는 뒷좌석과 대화할 수 있는 고감도 마이크가 있는 반면, 뒷좌석에는 마이크는 없다. 대체 왜 그럴까?
소리의 직진성. 그리고 '하울링' 때문'
소리도 일종의 전파로, 직진성, 굴절성, 회절성 등의 성질 외에도 간섭과 흡수성 등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1열에서 말을 하면 소리는 뒤로 가는 게 아니라, 앞으로 가다보니 뒷좌석과의 대화를 하려면 계속 소리를 크게 낼 수 밖에 없다. 반면, 뒷좌석에서 말을 하는 것은 소리가 갖고 있는 직진성 때문에 앞좌석에서 듣는 것에는 문제가 별로 없다.
그리고, 또 하나의 큰 문제는 '하울링(Howling)' 현상 때문이다. 하울링은 스피커의 소리가 마이크로 입력되는 등 반복적인 과정에서 생기는 잡음으로, 노래방에서도 쉽게 느껴보았을 것이다. 뒷좌석의 스피커를 통해 앞좌석과 대화를 하는데, 바로 마이크를 배치해 놓으면 '하울링' 현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와 소리의 특성 때문에 팰리세이드의 3열. 뒷좌석에는 마이크가 '필요없다'
팰리세이드는 넉넉하고 여유로은 실내공간과 수납공간. 그리고,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이 지금까지의 SUV 와 다른 눈에 띄는 점들이 꽤 많다. 그 중 하나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ctive Noise Control) 기능도 있는데, 차량 내 발생되는 소음을 측정하고 소리의 역위상을 만들어 소음을 상쇄시키는 기능이 고속주행시에도 꽤 정숙한 실내를 만들어준다.
소리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 팰리세이드. 가족을 위한 대형 SUV 로, 가족들과의 편안한 대화를 위해 후석 대화기능, 후석 취침모드. 그리고 액티브 노이브 컨트롤 기능까지! 가족을 위한 배려가 많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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