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30N Line(라인) 시승기 - 누구를 위한 어떤 자동차인가?




i30, N Line(라인) 으로 새로워지다!


N Line? 그냥 껍데기만 'N' 인 일종의 룩(Look)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할수도 있다. 아니, 그랬었다. 그래도 나름 나쁘지는 않았다. BMW 도 그러니깐 말이다. 역시나 BMW 의 M 개발을 담당했던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이 현대로 오고나서부터 달라진걸까? i30 의 고성능 모델인 i30 N 이 국내에 못 나오는건 아쉽지만, i30 N Line 으로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외형적으로는 바디킷이 달라질 뿐이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거 의외로 달릴만하다. i30 N Line 은 어느정도 N 의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데일리카이면서, 서킷에서도 어느정도 달릴만한 세팅의 차량이었다. 놀라웠다. 




달라? 뭐가 다른데?


i30 N line 은 고성능 모델에 들어가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직분사 엔진이 아닌, 1.6리터 가솔린 터보 직분사 엔진이 들어가 204마력, 27.0kg.m 의 토크로 아반떼 스포츠와 같은 출력을 보인다. 그런데 희안하다. 단순하게 N Line 전용 바디킷과 변속기 노브, 패들쉬프트, N Line 전용 스티어링휠, 레드 포인트 시트 벨트, 시트의 스티치와 에어벤트는 레드로 강렬한 시각적 포인트를 만들어준다. 사실, 여기에서 끝일줄 알았다. 엔진과 변속기가 아반떼 스포츠와 같으니 말이다. 내 착각이었다.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함께 이 차는 i30 와는 다른 하드함을 보여주었다. 


△ i30N Line 엔진룸 - 남다른 커버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처음 시동을 켜고 운전을 시작하면 i30 와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벨로스터 N 처럼 팝콘 튀기듯 퍼퍼퍼펑! 하는 다이나믹한 사운드는 사실 그렇게 잘 느껴지지 않는다. 나긴 난다. 분명 배기음이 나는데, 좀 작은 편이다. 암튼, 가볍게 악셀에 발을 올리고, 스티어링휠을 두손으로 꼭 잡고 도로를 달려봤다.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며, 간만에 달리는 재미를 만끽했다. "그래 이거지!"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1,500rpm부터 뿜어져 나오는 토크가 재미난 가속감을 느끼게 해주고, 스티어링휠은 꽤 묵직했으며,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변속타이밍과 스티어링휠의 조작감이 살짝 달라지는데, 기본적으로 서스펜션이 상당히 하드했다. 애프터마켓에서 꽤 하드한 타입의 서스펜션 튜닝을 거친 느낌이었다. 간만에 느껴보는 즐거움이었다.



단단한 하체세팅! 튜닝은 필요없다(?)


i30N Line 의 서스펜션은 튜닝이 필요없었다. 오히려 튜닝한다면 조금 소프트한 세팅으로 튜닝해야 할 정도였다. 그대로 서킷으로 들어가도 문제가 없을 정도의 단단함을 보여주는데 해치백 특유의 쫀득한 핸들링을 만끽할 수 있는 세팅으로, 고속주행에 잘 맞춰져 있는 세팅으로 미쉐린 PS4 타이어와 함께 뛰어난 그립감을 보여주어 와인딩시에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분명 브레이크 디스크 용량으 커졌음에도 브레이크는 좀 아쉬웠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없다. 우리에겐 애프터마켓이 있고, 4p 브레이크 튜닝을 해볼 수 있으니 말이다.(돈이 들어가지만 말이다.)



7단 DCT, Up 은 만족, Down 은 글쎄?

듀얼클러치답게 쉬프트업은 상당히 빨랐다. 하지만, 아직 수입 경쟁모델들과 비교하면 다운이 아쉽다. 벨로스터 N 은 비록 수동이지만, 레브매칭(Rev Matching) 을 해준다. DCT 에서도 레브매칭을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운을 쳐서 rpm 을 유지해나가며 코너를 탈출해나가는 그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 아쉽다. 그래서 아직 변속기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그냥 생각없이 막 달려나가기는 좋은데, 와인딩에서 변속기의 부족한 완성도가 재미를 깎아먹는다.


△ N Line 전용 스티어링휠

왜 N Line 을 만들었을까?


개인적으로는 두가지 이유를 생각해봤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 현대자동차의 'N' 은 대중성을 갖춘 고성능 브랜드로, 누구나 운전하기 쉬워야 한다. 그래서 그런 방법으로 N Line 을 만들었다고 보여지며, 다른 하나의 이유는 실험적으로 N Line 을 선보이며, i30 의 판매량을 조금이라도 올려보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i30 N Line 을 타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 추천해주면 좋을까?'



i30N Line, 누구에게 추천?


i30N Line 은 해치백의 컴팩트함과 실내의 적당히 여유있는 공간으로 실용성을 갖추고 있는 동시에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도와주는 동시에 단단한 서스펜션과 핸들링 감각을 통해 와인딩 등을 즐겨볼 수 있다. 사실 이 차는 젊은 연령대에 추천을 해주고 싶다. 2030 연령대에서 i30 를 탄다면 꽤 잘 어울리고 하드한 서스펜션도 큰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디자인 자체가 오래 가도 크게 질리지 않을 디자인인만큼, 차를 오래 소유할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데일리카이면서 달리는 재미도 챙기고 싶다면 이 차는 꽤 좋은 선택이 된다.





i30N Line 을 산다면 무엇을 튜닝할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서스펜션이 조금 하드해서 조금은 소프트한 세팅으로 바꾸고 싶었다. 그리고, 브레이크는 4p 브레이크로 업그레이드하고, 조금 더 팝콘 튀기는 감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법규 내에서 허락되는 배기튜닝을 해보고 싶어졌다. 2.0가솔린 터보의 벨로스터 N 뿐 아니라 1.6리터의 가솔린 터보 엔진도 조금만 손보면 팝콘을 얼마든지 튀길 수 있기에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3가지를 튜닝해보고 싶어졌다. 



아참, 레드 포인트 시트벨트는 마음에 드는데, 시트는 아쉬웠다. 조금 더 옆구리를 잘 잡아주는 시트가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튜닝을 할 때에 가능하면 버킷시트까지 하면 달리는 재미가 정말 퍼팩트해질 것 같다. 



간만에 갖고싶은 재미가 있는 재미있는 차를 시승했다는 즐거움이 계속 남는다. i30N Line 은 그런 자동차다. 확실히 현대자동차가 추구하는 누구나 쉽게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N' 브랜드에 대한 이해가 된다. 부담없이 드라이빙의 즐거움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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