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시승기 – 럭셔리세단의 가치와 미래를 품었다
- 자동차 시승기
- 2020. 5. 30. 16:20
G80, 럭셔리 세단의 가치를 보여주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첨단 테크놀로지와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제네시스 G80 을 시승했다. 제네시스라는 이름에 걸맞는 가치를 보여줌과 동시에 앞으로의 제네시스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하고 싶다.
제네시스다운 디자인
이제는 디자인이 브랜드라고 할 만큼, 제네시스는 디자인에 대해 많은 투자를 한 것을 볼 수 있다.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Athletic Elegance) 디자인은 여백의 미를 살린 것과 함께 제네시스 엠블럼을 형상화한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가 조화로우면서도 대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볼륨감을 강조하는 파라볼린 라인(Palabolic Line) 은 후면부로 낮게 이어지면서 우아함을 더해주고 있으며, 20인치 휠도 다이나믹함과 럭셔리함을 잘 느끼게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럭셔리함을 더해준다.
실내로 들어오게 되면,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구성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데,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넓은 개방감을 느끼게 해주며, 센터페시아의 버튼들 역시 필요한것들만 외부 버튼으로 빼놓아 직관성을 높인 한편, 수평적 디자인으로 실내를 더욱 넓게 만들어주고 있다. 여기에 부드러운 나파가죽이 감성을 채워주고 있다.
또한, 2열 공간도 상당히 넓으며,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디스플레이와 함께 시트도 조절할 수 있어 오너드리븐은 물론, 쇼퍼드리븐도 가능한 차량의 성격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드러우면서 강력한 퍼포먼스
3.5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의 380마력, 54.0kg.m 의 토크는 G80 을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하게 움직이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간혹 더 스포티한 모습을 기대한 사람도 있겠지만, 이 차의 목적은 ‘럭셔리 세단’ 이며, 조금 더 강력한 모델을 원한다면 곧 나올 G80 스포츠를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일단 빠른 응답성과 함께 정숙함이 상당히 인상적인데, 럭셔리 세단다운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G80 은 새롭게 적용된 인터쿨러 덕에 터보차져의 응답성을 높여주었으며, 회전식 진동흡수장치(CPA : Centrifugal Pendulum Absorber)가 적용된 토크 컨버터가 엔진의 진동을 상쇄시켜 실내 정숙성을 높여주고 있었다. 물론, 이중접합 유리가 전체 유리에 적용된 것도 정숙성에 한몫하고 있다.
서스펜션과 섀시에서 느껴지는 핸들링 감각과 승차감은 정말 탁월하다고 말하고 싶다. 특히, 서스펜션의 느낌이 아주 좋은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요철에서 부드러우면서도 고속에서는 적당히 쫀쫀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핸들링 감각이 워낙 좋아, 코너를 돌아나갈 때에도 별 부담이 없는데, 사륜구동 시스템까지 더해져서 날렵한 핸들링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부분은 G80 스포츠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최고수준의 안전사양 및 편의사양
제네시스 G80 은 단순히 럭셔리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보여주는 것 뿐 아니라, 안전사양도 많이 탑재가 되어 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하차 보조 기능 외에도 고속도로 외에도 고속화 도로에서도 사용 가능한 HAD II 기능과 후측방 모니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의 안전사양이 있으며, 주차할 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시스템과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이 있고, 야간운전시에 더욱 안전한 주행환경을 만들어주는 지능형 헤드램프까지 타는 동안 아쉬운 점이 거의 없었다.
아주 만족스러웠던 제네시스 G80 은 뛰어난 핸들링 감각과 정숙성 및 편의성. 그리고 안전사양까지 경쟁차량이 접근하기 힘들 정도로 만족스러웠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음 모델들은 얼마나 좋아지게 될지 기대하게 된다. 럭셔리세단이 갖추어야 할 가치를 잘 품고 있으며, 앞으로의 모습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G80 은 특별함을 원하는 사람에게 잘 어울릴만한 세단이다.
<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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