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달라진 아반떼 시승기 – 이렇게 달라질 줄이야?
- 자동차 시승기
- 2020. 6. 10. 22:41
아반떼의 달라진 모습은 놀라웠다. 그리고, 실내 편의사양과 안전사양, 인테리어 디자인과 소재 등도 기존의 아반떼의 모습을 잊게 만들기 충분했으며, 이게 과연 준중형급의 세단이 맞나 싶은 느낌이 들었다. 정말 세상 달라졌다라는 표현이 딱이었다.
달라진 7세대 아반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듯,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돌아온 7세대 아반떼는 젊은 나이에서 타도 어울리고, 시니어 연령층에서 타도 꼰대보다는 감각있는 모습으로 보이기 딱 좋은 모습이다. 삼각형을 자동차 디자인에서 문제없이 사용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사실 이전 세대의 삼각반떼가 충분히 증명을 했는데, 7세대 아반떼는 비율까지 잘 고려해서 감성적이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기하학적인 조형미가 들어간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가 적용된 아반떼는 현대자동차의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라는 디자인 언어를 아주 잘 구현하고 있다.
측면에서도 볼륨감 있으며, 강렬하고 뚜렷한 사이크 캐릭터라인에는 삼각형의 모습이 인상적이며, 후면부의 H 로고를 형상화한 ‘H 테일램프’ 는 차량을 더욱 와이드하게 보이면서도 도로 위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드라이빙 감각 역시 많이 좋아졌다.
새로운 플랫폼으로 새로워진 주행감
7세대 아반떼는 3세대 플랫폼과 스마트스트림 엔진으로 드라이빙 감각이 아주 만족스럽다. 지난 AD 모델도 MD 와 비교하면 아주 좋아진 주행감각을 보여주지만, 7세대 들어서는 더욱 좋아졌다. 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강함을 느끼게 해주는 섀시와 서스펜션은 저속에서의 편안함은 물론, 고속주행에서의 안정감도 전혀 놓치지 않았다.
1.6 가솔린 스마트스트림 엔진과 IVT 변속기의 조합 역시 뛰어난데, 부드러운 변속감이 미리 말해주지 않으면, IVT 변속기라는 것을 알아차리기 힘드며, 123마력, 15.7kg.m 의 토크를 보이는 스마트스트림 엔진 역시 상당히 만족스러운 느낌을 준다. 그리고, 나중에 터보를 비롯한 N 모델이 나오는게 더욱 기대된다 기본기가 아주 탄탄해졌다. 이제 예전의 현대차를 생각하면 안될 일이다.
다만, 출력의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나중에 나올 고성능 모델을 노려보는 것이 좋겠다. 편하게, 실속있게 타는게 지금의 노멀한 아반떼이니 목적에 맞지 않는 선택을 하고 아쉬운 소리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새로워진 아반떼에서 더욱 놀란 점은 인테리어와 편의 및 안전사양이었다. 이게 과연 소형차가 맞나 싶다.
운전자 중심의 파격적 인테리어
올 뉴 아반떼의 실내는 마치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비행기 조종석이 떠오른다. 운전석 중심의 레이아웃은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버튼으로 더욱 심플하면서도 첨단의 느낌을 주는데, 10.25인치의 계기판과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운전석으로 10도 정도 기울어져 있으며, 하이테크함을 느끼게 해준다. 급을 넘어서는 인테리어로 아반떼라는 차급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고급감을 느끼게 해주며, 오디오 및 공조버튼 역시 바로 사용해야 하는 버튼들만 정렬이 되어 있고, 상하단으로 구분되어 정돈되어 있다.
또한, 앰비언트 라이트는 주행모드에 따라 바뀌며,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고, 뒷좌석 에어벤트 및 넉넉한 실내공간은 급을 넘어서는 안락함까지 느끼게 해준다. 이 뿐만이 아니라, 메모리 시트와 매립식 하이패스 시스템, 운전석 10way 전동시트, 열선 및 통풍시트와 2열 열선시트가 인상적이며, 음성인식 기능(카카오 i), 공기청정 시스템(듀얼 풀오토 에어컨),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등의 편의사양은 중형차급에서 볼 수 있던 기능으로 상당히 놀랄 만하다. 하지만, 역시나 소형차는 소형차다. 고속주행으로 넘어서면 풍절음 등 정숙성은 다소 떨어지는 편인데, 그렇게 심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럭셔리 세단과 비교하면 약간 신경쓰이긴 한다.
스마트해진 안전사양
편의사양 뿐 아니라, 아반떼의 안전사양도 확실히 업그레이드 되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이나 차로유지보조, 차로이탈방지, 전방 차량출발알림, 하이빔 보조. 후측방 및 후방 교차충돌방지 보조 기능. 고속도로 주행보조 등 중형차 이상급에서나 볼 수 있던 모든 기능들이 아반떼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급을 넘어서서 세상 달라진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총평 : ★★★★★
이전 세대의 아쉬움을 잊게 만들 세련된 디자인과 급을 넘어서는 안전 및 편의사양. 여기에 주행성능도 만족스러운 아반떼는 이제 세상 달라진 느낌이다. 예전의 아반떼를 넘어서는 완성도와 성능은 이제 자동차를 선택하는 기준 자체를 높여버렸다. 여전히 아반떼라는 이름을 이어가면서 인기를 누리기에 충분하다.
<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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