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엔 말고 ‘투아렉’ – 이거 사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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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좋은 대형 SUV

돈값 그 이상을 제대로 해내는 SUV 를 만났다. 화려하지 않더라도 실속 다 챙긴 대형 SUV 투아렉(Touareg) 은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 다운 면모를 모두 갖췄다. 살만한 수입 SUV 를 찾는다면 투아렉을 한번 알아볼 필요가 있다. 투아렉은 정말 훌륭하다.

 

시승모델 : 폭스바겐 투아렉  3.0 TDI 프레스티지(1 99만원)

 

 

세련된 카리스마

전장 4,880mm, 전고 1,684mm, 전폭 1,985mm 에 휠베이스 2,899mm 로 꽤 큰 덩치를 자랑하는 투아렉은 볼드하다는 말이 참 잘 어울린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강한 선으로 완성된 폭스바겐 투아렉의 라인들은 존재감을 부각시키기에 충분하다. 프론트 헤드램프는 매트릭스 헤드램프로 주간에는 깔끔한 3 Eyes 디자인의 DRL 이 투아렉의 존재감을 깨우며, 38,000개 이상의 인터랙티브 LED 로 야간도 걱정 없다.

 

 

프론트에 이어 리어는 수평으로 길게 LED 라인이 연결되어 있으며, 프론트와 디자인적 공통성을 보인다. 도어엔 소프트클로징 기능이 적용되어 있어 타고 내릴 때의 고급감을 더해준다. 그런데, 이 차는 단순히 깔끔해보인다는 이미지를 넘어선다. 마치 깔끔한 수트를 차려입은 경호원을 보는 느낌이다. 심지어 만능 경호원이다.

 

 

실내 디자인 역시 외관과 마찬가지로 군더더기가 없다. 하지만, 15인치의 커다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12인치 디지털 콕핏으로 시원시원하게 정보들을 보여주는데, HUD 까지 더해진 이노비전 콕픽은 기능 뿐 아니라, 편의성까지도 두루 갖추고 있다.

 

 

15인치 인포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이 제공되며, 조작성이 간편하다. 뿐만 아니라, 에르고 컴포트 시트는 통풍/열선기능 외에도 마사지 기능이 추가되어 장시간 운전시 몸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등 실내 편의사양들은 충분하다.

 

 

무엇보다 실내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은 큼지막한 기어노브다. 변속버튼이나 다잉얼 등 점점 디지털화 되어가는 요즘 자동차들의 추세 속에 아직 테스테스토론이 느껴지며, 변속하는 손맛이 있다.

 

 

전체적으로 실내 또한 상당히 심플해서 크게 설명한 것은 없지만 자세한 것은 생략한다라고 말하듯, 있어야 할 기능들은 모두 들어가 있고, 바로 조작해야 할 것들 외에는 감춰져 있다. 독일 엔니지어링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들은 브라운을 디자인한 디터람스의 작품들을 보는 듯 보는 동안 마음이 편안하다. 화려함에 지쳐가는 지금의 차들과 비교하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그리고, 이런 차분함을 반영한 듯한 차량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움직임과 반전 같은 여유로운 출력은 드라이빙의 즐거움에 집중하게 만든다.

 

 

아참, 다인 오디오 시스템은 정말 깔끔하고 풍부한 음질을 느껴주는 만큼, 음악을 즐기기에도 좋다.

 

기대를 뛰어넘는 퍼포먼스

차량 가격이 1억이라고 할 때, 디자인도 그냥 단정하고 해서 뭐 특별한게 없네? 라고 할 수 있다. 타보기 전까진 말이다. 투아렉의 가격 대부분은 파워트레인과 사륜구동 및 에어쇼바 등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집중되어 있는 가격이라고 보면 된다. , ‘알짜배기에 집중한 SUV 라는 점이다. 실내 공간 넓은건 차가 크니깐 당연하고, 퍼포먼스는 정말 놀랍다.

 

3.0 TDI 엔진으로 최고 286마력, 61.2kg.m 의 강력한 토크를 보여주는 투아렉은 복합연비 10.8km/L 을 보여준다. 물론, 실제 연비는 더 잘 나온다. 암튼, 8단 자동변속기와 V6 3.0 TDI 엔진. 그리고, 사륜구동 시스템이 합쳐진 투아렉은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까지 커버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준다.

 

 

초반 가속력은 부드러운듯 묵직하게 끝까지 밀어주는 듯 강력하다. 이런 차량들은 초반가속이 급격하면 오히려 위험하다는 걸 잘 알고 있는 듯 반박자 쉬고 무지막지하게 가속해버린다. V6 TDI , 엔진의 회전질감음이 살아있고, 스티어링휠을 잡고 코너 및 직선주로를 주행할 때면 기계공학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만 같이 철컥 철컥제대로 남자들이 환장하는 음악 같은 소리와 움직임들에 그래 바로 이 맛이야를 외치게 된다. “차는 이래야지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전기차에 익숙하다면 이 진짜배기 맛을 모를 수 있지만, 투아렉은 운전하는 맛이 뛰어나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달라지는 에어서스펜션 세팅은 온로드에서는 정말 편안하게. 오프로드에서는 차고를 올리고 거친 길도 거침없이 주파할 수 있다. 최대 70mm 까지 올릴 수 있으며, /오프로드 모두에서 뛰어난 승차감을 보여준다. 정말 팔방미인 같은 차다. 어느 길을 가더라도 걱정 없다.

 

특히 온로드에서는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으로 핸들링이 더욱 쉬워지는데, 앞바퀴와 뒷바퀴가 반대 반향으로 회전해 좁은 길에서의 코너링 및 유턴 등이 쉬워지며, 고속주행시에는 앞바퀴와 뒷바퀴가 같은 방향으로 회전해 주행 안정성을 더욱 높여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증가시켜준다.

 

그리고, 어드밴스드 드라이버 어시스트 시스템은 주행을 더욱 안전하교 편하게 만들어주는데, 운전하면서 내가 신경을 쓸 일은 많지 않다. 드라이빙에 집중하면 차가 알아서 조절해주기 때문에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참 좋다.

 

총평 :  ★★★★★

진짜 좋다. 패밀리카로 이만한게 있을까 싶다. 포르쉐의 엠블럼이 갖고 싶다면 돈을 더 내고 포르쉐 카이엔을 가지면 되겠지만, 묵묵하고 묵직하게. 제 갈길 확실하게 가며 가성비 끝판의 대형 수입 SUV 를 갖고 싶다면 투아렉만한게 있을까 싶다. 넓은 실내 공간. 편안한 승차감. 연비 좋고, 여유로운 출력에 진짜 자동차! 운전하는 맛이 나는 진짜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투아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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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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