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60 판박이! 중국 BYD 씨라이언 06 EV

 

어쩜 이리 똑같아?

중국에서 저작권의 존중 없이 디자인 카피가 이뤄진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글로벌시장에서도 중국의 디자인 카피는 여전하다. 그리고, 정도가 꽤 심한데, 이번에는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 의 ‘씨라이언(Sea lion) 06 EV’ 이 제네시스의 GV60 과 전면부가 상당히 유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

 

BYD 씨라이언 06 EV 는?

테슬라 모델 Y 와 경쟁하겠다며, BYD 가 선보인 씨라이언 06 EV 는 순수 전기차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가지 파워트레인을 갖고 있다. 전장 4,810mm 에 전폭 1,920mm, 전고 1,675mm, 휠베이스 2,820mm 의 중형 SUV 인데, 실내 옵션들은 상당히 좋은 편인데, 전면부 디자인이 제네시스 GV60 과 매우 유사하다.

 

 

제네시스 GV60 은 순수 전기차로, 제네시스의 패밀리 디자인 언어를 사용하고 두 줄 헤드램프를 사용하고 있는데, BYD 씨라이언 06 EV 가 거의 유사한 전면부 디자인을 보이고 있다. 두줄 헤드램프는 물론, 매끄러운 범퍼와 본넷 디자인 등은 “제네시스인가?” 라고 착각할 정도로 유사하다. 원래 BYD 씨라인언은 ‘Ocean’ 시리즈의 디자인 언어들을 따랐지만, 기존 라인업과 달리, 06 EV 는 제네시스가 떠오른다.

 

 

물론, 뒷모습과 실내 구성 등은 다르다. 센터에 회전이 가능한 15.6인치 센터 스크린이 있고, 전체적으로 와이드한 구성들 및 실요적인 구성과 편의사양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냉장고’ 가 들어가 있는 것이 독특하다. 찬물을 마시지도 않는 곳이면서 말이다.

 

씨라이언 06 EV

- 싱글모터(최대 180kW), 듀얼모터(전륜 110kW + 후륜 180kW)

- 배터리 : 65.3kWh/ 787.7kWh(LFP)

- 주행가능거리 : 520~605km(CLTC 기준)

 

씨라이언 06 PHEV

- 1.5리터 가솔린(최대 74kW)

- 전기모터 : 160kW

- 배터리 : 18.3 ~ 26.6 kWh

- EV 모드 주행가능거리 : 93km/ 130km

 

 

 

이렇게 씨라이언 06 은 전기차와 PHEV 까지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첨단사양들을 추가해 놓았다. 스마트 주행 시스템을 탑재하고 내비게이션 연동 자율주행 기능과 댐핑 조절 가능 등을 통해 승차감까지 확보했다고 한다. 물론, 타본적은 없지만 최근 중국 자동차 회사들의 첨단 옵션들은 무시할 수준이 전혀 아니라는 점에서 경계심이 생긴다.

 

 

그리고, 중국 현지에서 14만 3,800위안 에서 16만 3,800 위안으로 한화로 약 3천만원대의 수준이기 때문에 가성비를 생각하면 확실하게 테슬라 모델 Y 와 경쟁할 만하다. 중국차라고 무시할게 아니다. 테슬라 모델 Y 도 중국에서 만들고 있는 판에, 무시할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물론, 한국의 소비자들의 복잡한 소비심리와 까칠한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들이 얼마나 시장을 확보할지는 모를 일이지만, BYD 의 씨라이언 7이 환경부 인증을 마친 상황이며, Seal, 아토3 등으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는 만큼, 신경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