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진을 멋있게 찍는 방법 - CPL 필터 사용하기(Feat. Kenko C-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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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진을 멋있게 찍는 방법 - CPL 필터를 사용하자

직업으로 삼을 정도의 사진을 찍는 수준은 아니지만, 자동차를 리뷰하면서 차를 멋지게 찍고 싶은 마음이 언제나 있어서 사진을 멋있게 찍는 방법들을 연구하다 보면, 포토샵을 통한 후보정도 있지만 아무래도 원본 자체가 좋아야 후보정도 잘 된다는 생각에 애초에 사진을 찍을때부터 신경써서 찍는 편이다. 사실 멋진 차들은 어떻게든 멋지게 찍힌다. 배경이 쓰레기장이어도 람보르기니나 페라리, 맥라렌 같은 슈퍼카들은 사진이 참 멋지게 잘 나온다. 하지만, 일반 차량들이나 풍경 사진 등을 멋지게 찍고 싶다면? 개인적으로는 CPL 필터를 적극 추천한다. 정말 사진이 달라보인다.



일반적으로 UV 필터는 알아도, CPL 필터를 잘 쓰는 경우를 본 적이 많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UV 필터도 잘 쓰지 않는다. 난반사가 싫어서인데, 렌즈 보호용으로 쓰기 위해서는 멀티코팅된 슬림한 타입의 UV 필터를 쓰긴 한다. 그렇다면, CPL 필터는 무엇일까? CPL(Circular Polarizer) 는 기본적으로 빛이 갖고 있는 특성을 이용하여 빛의 반사를 제거하는 필터를 말한다. 


빛의 파장 중 특정 방향으로 진동하는 빛만 통과시키는 필터란 소리인데, 이 편광필터를 사용하면 반사되는 빛을 차단하여 깨끗하고 진한 이미지를 담을 수 있거나, 역이용해서 원하는 이미지를 담을수도 있다.



예전에 편광필터는 그 두께가 상당히 두꺼웠고, 품질이 좋지 않은 것들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Kenko 편광필터를 애용한다. 가격이 괜찮은 편이며, 성능과 내구성 또한 뛰어나기 때문이다. 약 10년전에 구입했던 켄코 CPL 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고, 구경이 다른 렌즈에 맞춰서 새로 구입하곤 했다.


켄코(Kenko) 필터는 일본제품으로, 이번에 새로운 Celeste 필터가 나왔으며, 이 필터 역시 일반적인 편광필터의 구조를 잘 갖추고 있다. 두장의 유리가 겹쳐진 형태로, 이 필터를 잘 돌리면서 뷰파인더를 살펴보면, 빛이 어떻게 바뀌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이렇게 말이다. 대부분의 액정. 혹은 물가에서 이렇게 편광필터를 돌려보면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파장에 따라 빛을 통과시키기도 하고, 차단하기도 한다. 사실 일상용으로는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노출배수가 커지게 되어서 보통은 야외에서 많이 사용하게 된다.



켄코(Kenko) C-PL 필터는 수퍼 슬림형 프레임을 갖고 있어서, 기존의 두꺼운 편광필터와 비교해서 광각렌즈 사용시에 비네팅을 발생시키지 않아 좋다. 그래서 조금 가격이 나가더라도 슬림한 필터를 사는 것이 좋다. 예전에 저렴한 편광필터를 사용했다가 금방 헐렁헐렁해지고, 편광효과가 오래가지 않아 다시 새것을 샀던 기억이 난다. 적당한 가격대의 좋은 제품을 사는 것이 좋다. 편광필터는 브랜드에 따라 수명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좋지 않은 싸구려 편광필터를 사용하면 이 편광효과가 잘 나지 않는다.



반사가 많은 제품을 찍을 때에도 편광필터를 사용하면 좋다 유리에 비춰지는 빛을 제거하여 깨끗한 이미지를 만들어줄 수 있는데, 보석이나 시계, 음식사진 등을 찍을 때에도 이 편광필터는 상당한 도움을 준다.



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찍을 때에 일반적인 세팅으로 찍으면 왼쪽에서처럼 너무 어둡게 나오거나, 블랙이 블랙이 아닌 것처럼 그냥 뿌옇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차 사진을 찍을 때에 특히 블랙 컬러라면 편광필터를 사용하면 질감까지 살릴 수 있으며, 유리창의 느낌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다.




그러면, 이렇게 적당히 블랙은 블랙으로 딱 떨어지고, 굴곡을 살려주는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 편광필터가 없다면 아무리 찍어도 원본에서 디테일을 끄집어내기가 참 힘들다. 참고로 이 에스컬레이드 롱바디는 정말 멋졌다. 차를 타고 다니는 동안, 웬만한 슈퍼카보다 더 어깨에 뽕이 들어갔다. 물론, 기름값은 어마무시하게 털렸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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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시승했던 캐딜락 ATS-V 역시 블랙컬러로 받게 되었다. 블랙의 도장면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서 역시나 C-PL 필터를 사용했다. 촬영장소는 주변에 빌딩이 많아서 자칫, 차량의 멋진 바디가 묻혀버릴 수  있어서 적당히 반사되는 것과 빛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했다. 적당히 뷰파인더를 통해 편광필터를 돌리다가 마음에 드는 순간을 찾으면, 그에 따라서 촬영하면 된다.



이 캐딜락 ATS-V 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M3 보다 저렴하면서 시원시원하게 달리는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었고, 적당히 눈에 띄는 듯, 크게 튀지 않아서 즐겁게 달리기에 딱 좋았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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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L 필터는 블랙컬러의 도장면 뿐 아니라, 하얀색 도장면의 차량에도 그 효과가 좋다. 자칫, 굴곡진 면이 입체감이 줄어들수도 있으니 잘 선택해서 써야 하는데, C-PL 필터는 나무가 많은 곳에서 사용하기에도 좋다. 주변의 나무가 유리창에 비추면, 누끼로 따서 작업하는 경우에 상당히 이질감이 들고 불편한 완성도를 보일 수 있는데, C-PL 필터 하나면, 니로의 앞유리를 보면 알 수 있듯, 깔끔하게 정리가 된다.



역시나 하얀색 컬러의 차량에도 질감을 더욱 살려주어서 뭔가 카달로그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사람한테도 효과가 있냐고? 안경 쓴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겠다. 마치 슬램덩크의 감독님이 쓰고 있는 안경을 강조하는 느낌을 내거나, 눈이 잘 보이게 바꾸거나 하는 것 말이다. 적어도 인물사진에는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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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C-PL 필터를 사용하면, 빛을 받는 면과 그렇지 않은 곳의 노출차를 어느정도 줄여줄 수 있다. 예전에는 그라데이션 ND 필터도 쓰곤 했었는데, 누구 빌려줬다가 박살이 나서 그 이후로는 그냥 C-PL 필터만 사용하고 있다. 사진에서 투싼의 본넷을 보면, 같은 시간에 찍었지만 하나는 반사가 심하게 되어 화이트홀이 심하게 발생되었는데,  C-PL 을 이용해서 반사되는 부분을 적당히 조절했다.



자동차 사진을 찍으러 다니면서 차를 알아보는 건 참 재밌다. 덩달아 조금씩 사진실력이 늘기도 해서 좋은 촬영연습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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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C-PL 을 쓸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태양을 바로보고 찍으면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은 태양이 머리위에 떠 있는 정오에 사용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고도 하는 만큼, 빛을 잘 이해하고 사진이 잘 나오는 골든타임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장소에서 해를 등지고 찍은 것과 아닌것의 차이는 확실하다. 특히, 풍경사진을 찍을 때에 C-PL을 사용하면, 푸른 하늘을 더욱 푸르게 찍을수도 있다. 비록,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서 푸른 하늘을 보는 날이 몇 없지만, 조금이라도 멋진 풍경사진을 찍고 싶다면 정말 적극 추천한다. 렌즈보다도 더 싼 가격으로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 역광에서 사진을 찍어도 빛이 투명하게 느껴질때가 많다. 사진을 찍으면서 조금 더 부지런해지고, 자동차 시승기를 쓰다보니 여기저기 다니면서 조금은 사진실력이 늘은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사진 최애 아이템! C-PL 은 다른 사람들도 많이 사용해보며서, 사진의 즐거움을 같이 느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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