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XM3 간단시승기 - 잘 팔릴 수 밖에 없겠는데?

사진 = 류장헌(Carscape)

XM3, 잘 팔리겠는걸?

르노삼성의 유니크한 크로스오버 SUV 모델인 XM3 를 시승해보고 왔다. 간단하게 먼저 말하자면,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가격과 상품성 모두를 두루 잘 갖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이건 잘 팔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동안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볼 수 있었던 쿠페형태의 루프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매끄러운 라인과 세련된 디자인. 여기에 세단의 편안함과 정숙성, 승차감까지 소형 SUV 를 찾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큰 어필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익숙한.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르노삼성 XM3 는 그동안 러시아에서 공개되었던 아르카나(Arkana) 와 같은 차종이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완전히 다른 차다. 일단, CMF-B 라는 신규 플랫폼을 사용하였고, 르노가 정말 잘 만드는 소형차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내 담았다. 여기에 지금까지의 르노삼성에 들어가 있던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을 대폭 강화한 한편, 1,700 만원대에서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 역시 칭찬할 만하다.

 

다임러와 함께 만든 TCe260 엔진

152마력, 26.0kg.m 의 토크를 보이는 XM3 의 TCe 260 에 들어간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작은 차량부터 제법 덩치가 있는 차량까지도 수월하게 움직여준다. 여기에 게트락(Getrag)의 습식 7단 듀얼클러치가 적용되면서 연비효율을 상당히 끌어올렸다. 악셀에 발을 올리면 처음에는 터보랙이 느껴지긴 한다. 응? 차가 좀 안나가나? 싶을테지만, 이 차는 스포츠카가 아니라는 사실과, 고속까지 꾸준하게 잘 끌어올려주는 가속감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TCe260 엔진은 르노와 다임러와 함께 만들었고, 낮은 rpm 에서부터 토크가 잘 나오는 특징이 있는데, 실린더 헤드와 가솔린 직분사 인젝터를 수직으로 장착하여 엔진을 경량화 하였고, 보어 스프레이 코팅이 적용되어 마찰을 줄이고, 효율을 높였다고 한다. 작지만, 상당한 기술이 적용된 엔진이다.

 

여기에 3가지 주행모드의 멀티센스를 이용하면 자신에게 맞는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흡기라인쪽의 실리콘호스만 살짝 강화된 걸로 튜닝만 하더라도 초반 반응을 빠르게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류장헌(Carscape)

세단같은 승차감

SUV 의 형태를 띄고 있는 XM3 이지만, 달려보면 세단을 타는 느낌이다. 하부에는 풀 언더커버가 적용되어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을 줄인 한편, 에어로다이나믹을 향상시켰는데, 신규 적용된 CMF-B 플랫폼과 함께 요철을 지날 때에도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코너에서는 흐트러지지 않는 서스펜션 세팅과의 조화로 핸들링 감각이 정말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보통 흔히 말하는 '유럽차' 의 핸들링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시승하는 동안 매우 즐거웠다. 그리고, 타이어는 금호타이어 솔루스 TA31 이 들어가 있어서 편안함을 더해준다. 진짜 타보면 바로 알 것이다. 탄탄하면서도 안정적인 차체에서 끌어올라오는 깔끔한 핸들링 감각은 기름기 제대로 걷어낸 맑은 고기육수 같다. 

 

효율적인 실내공간

XM3 를 처음 마주해보면, 차가 엄청 크지는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커보이지만, 적당한 사이즈를 갖추고 있어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탈 수 있는데, 일단 트렁크 용량이 최대 513리터로 꽤 넉넉하며, 트렁크는 이중으로 구성되어 깊이를 바꿀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뒷좌석 공간도 상당히 여유로운 편이다.

 

XM3 의 2열 시트 공간은 180cm 이상의 사람이 앉기에는 조금 좁을 수 있겠지만, 제법 넉넉한 편이며, USB 충전포트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편의성도 높으며, 열선시트도 적용되어 있다.

 

그 외에도 실내 곳곳에는 수납공간이 꽤 여유롭게 구성되어 있어서 데일리카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어보이며, 시트의 착좌감이 인상적인데, 알칸타라가 포인트가 되는 시트는 운전석은 전자동 시트이며, 앞좌석에는 통풍과 열선시트가 적용되어 있어 계절에 따른 편의성을 높였고, 무엇보다 허리가 전혀 아프지 않은 인체공학적 시트로 운전자를 감싸주는 느낌을 제대로 주고 있다.

 

운전 편의를 위한 실내공간

공간의 효율성을 높인 XM3 는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도록 많은 신경을 썼다. 9.3인치의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운전석을 향해 살짝 틀어져 있어 조작감을 향상시켰고, 계기판에는 10.25인치의 클러스터에 맵인(Map-In) 기능을 넣어 고급스러움과 편의성을 높였다.

계기판의 형태는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서 바뀌며, 내비게이션 정보 외에도 Hp, 토크 등의 정보도 함께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피아노 스위치와 에어컨 등의 공조버튼 역시 외부로 독립되어 있어서 조작이 더욱 쉬워졌고, 디자인적으로도 더욱 깔끔해졌다.

 

안전하고, 편리한 XM3

짧은 시간 시승을 하다보니, 많은 기능을 다 알려주기 힘들 수 있는데, 이 외에도 평행, 직선, 사선주차 및 평행 출차가 가능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이 들어가 있으며, 동급 최초로 에어 퀄리티 센서(AQS) 로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시켜주고 있다. 이 외에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이탈방지보조시스템, 후방교체충돌경보시스템(RCTA), 자동긴급제동 보조시스템 등이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총평 : ★

유니크한 디자인과 운전자 중심의 인테리어로 편의성을 끌어올린 르노삼성의 XM3 는 탁월한 효율성을 자랑하는 1.3 가솔린 터보엔진과 7단 습식 게트락 변속기로 도심은 물론, 장거리 주행에서도 편안함과 효율을 보여줄 수 있으며, 공간도 효율적이다. 특히, 탁월한 승차감을 자랑하는 CMF-B 플랫폼과 정숙성을 높이기 위한 많은 노력들을 보면, 그것만으로도 이 차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차를 참 잘 만들었다. 거기에 가격도 저렴하다. 좋은 물건을 잘 팔릴만한 가격에 내놓았다는 것. 잘 팔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후에 개인시승을 통해 더 오래 타보고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XM3 는 타보면, 첫눈에 반할만큼 매력적이다. 여러분도 시승해보길 바란다.


<추가사진>

 

사진 = 류장헌(Carscape)


 

사진도움 = 류장헌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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