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이번에는 콜벳 C1 을 따라하다
- 자동차 뉴스
- 2020. 10. 4. 17:29
중국 Songsan Motors, 1958 콜벳 C1 을 따라하다
중국 베이징 오토쇼에서 Songsan Motors 라는 곳에서 GM 의 콜벳 C1 의 디자인을 따라한 차량인 SS Dolphin 을 선보였다. 약간의 디자인적 차이는 있지만, 사이드 캐릭터 라인이나 프론트 헤드라이트, 그릴 및 대부분의 모습을 카피한 모습이 보이는데, 이를 두고 말들이 많다. 중국 자동차 회사들의 디자인 카피가 하루이틀 일은 아니며, 저작권을 무시하는 것 뿐 아니라, 중국 정부에서조차 이를 눈감아주는 일들이 허다했다. 그나마 랜드로버 이보크를 따라한 Lanwind 라는 차량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고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 명령이 있었던 것처럼 조금은 디자인 저작권에 대해 인식이 바뀌는 듯 싶지만, 아직도 갈길은 먼 듯 하다. 그리고, 이번 Songsan Motors 의 돌핀이라는 차량은 지금껏 중국 제조사들이 신차들의 디자인 카피를 했던 것과는 다르게, 오래된 자동차 디자인을 따라했다는 점에서 한번 구경해볼 만하다.
Songsan Motors 의 SS Dolphin 디자인에 대해서 쉐보레의 고위 관계자 Kevin Kelly 는 Songsan Motors 가 콜벳 디자인에 대한 디자인 허가를 구하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회사의 상표나 로고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더 신기한 것은 디자인이 C1 과 같지 않다고 한 것인데, 디자이너나 관계자의 눈으로는 같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시선에서는 상당히 닮은 모습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특히, 본넷 형상이 다르다고 하는데, 전체적인 레이아웃이나 그릴, 흡입구 등의 모습이나 휀더 라인 등을 살펴보면 1958년도의 콜벳 C1 과 디자인적으로 상당히 유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Songsan SS Dolphin 에는 BYD 에서 공급한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16kWh 배터리 팩을 넣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가 있으며, 제로백 4.9초에 전기모터만으로 약 99km 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은 $86,613(한화 약 1억 125만원) 이라고 한다.
중국 Songsan 의 SS Dophin 디자인에 대해서 역시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오래된 차량의 디자인을 따라한 것이며, 파워트레인이 다른 만큼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고, 현재 GM 의 자동차 판매량에 문제가 되지 않는데 뭐가 문제냐라는 의견과 중국이 카피를 하면서 싸고 좋은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등의 의견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특허와 디자인 저작권을 지키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자동차 디자인을 했으면 어떨까도 싶다.
그리고, 혹시나 싶은 생각인데, GM 이 중국에서 뷰익 및 캐딜락 등의 차량 판매와 더불어 굳이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아 이를 그냥 놔두는 것은 아닐까도 싶다. 디자이너의 눈은 다르게 판단할 수 있겠지만, 상식적인 수준에서라면 닮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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