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아반떼 시승기 – 아반떼 만한 차가 없지!

 

이만한 차도 없지! 그런데 뭐가 바뀐건데?

2022 아반떼 1.6 가솔린 모델을 시승해봤다. 1,866만원부터 시작하는 아반떼는, 2022년식으로 바뀌면서 편의사양들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강화했다는 점이 바뀐 점이며, 타면 탈수록 이만한 준중형 세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다운 상품성과 경쟁력을 두루 갖춘 소형 세단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여전히 세련된 디자인

강한 직선이 살아있는 7세대 아반떼는 새로워진 디자인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과감하면서도 쉽게 질리지 않는다. 보통, 강렬한 직선이 많이 들어가면 쉽게 질릴 수 있는데, 딱히 그러지 않는 감각을 보여주며, 전체적으로 좋은 비율과 함께 감성적이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잘 보여준다.

 

후면부는 H 로고를 형상화한 테일램프가 가로로 길게 지나면서 차량을 와이드하게 만들어주고, 측면부의 볼륨 역시 강렬하고 뚜렷하다.

 

이렇게 실내외의 디자인적 차이는 크게 없다.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이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함께 심플하면서도 하이테크한 느낌과 고급감을 보여주고, 2022 아반떼에서는 선택사양인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함께 앞좌석 통풍시트가 기본 적용되어 있다. 여기에 동승석 전동시트,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 등 고객 만족도가 높은 편의사양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어서 상품성이 좋다. 그리고, 엠비언트 라이트까지 실내의 감성을 끌어올려준다. 2열 공간도 여전히 넓다. 정말 이 급에서 이만한 차는 아반떼 밖에 없단 생각이 든다.

 

여기에 주행성능은 여전하지만, 시승했던 1.6 가솔린 모델만 해도 일상적인 주행을 하기에 충분하다. 퍼포먼스를 원한다면 조금 더 돈을 들여 아반떼 N 을 사면 되고, 더욱 뛰어난 연비를 원한다면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면 되니, 아반떼의 상품성 역시 다양해 선택의 즐거움도 있다는 점에서 고객의견을 잘 반영한 상품구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감각

1.6리터 가솔린 엔진에 IVT(CVT) 변속기가 적용되어 123마력, 15.7kg.m 의 토크로 출력 자체는 대단하지 않지만, 일반적인 주행에서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급가속시 변속기의 특성상 소리는 크지만, 차는 그렇게 튀어나가지 않는다는 정도? 하지만, 복합연비 14.5km/L(17인치 휠 기준) 는 발목 컨트롤만 제대로 하면 그 이상의 연비도 잘 보여주고 있어서 가성비가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아반떼에 적용된 IVT 변속기는 천천히 다니면 괜찮지만, 시원하게 가속을 하려고 하면 소리만 크고 가속력은 그냥 그렇다. 편하게 타고 다니는 아반떼에 잘 어울리는 세팅이라고는 하는데, 고 rpm 으로 올라갈 때의 소음은 아쉽다. 물론, 재밌는 펀치감을 즐기고 싶다면 아반떼 N 을 고르면 될 일이긴 하다.

 

여기에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기본기가 탄탄한 주행성능이 인상적인데, 편안한 승차감과 함께 탁월한 핸들링 감각을 보여주어 주행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스티어링을 돌릴 때에도 상당한 신뢰감이 느껴지며, 서스펜션 및 섀시를 통해 전해지는 탄탄함과 적당히 쫄깃한 승차감은 아반떼의 가성비를 증명하기에 충분하다.

 

이 외에도 예전이라면 소형차급에는 전혀 들어가지 않았을 열선/통풍 시트 및 HDA 기능과 음성인식 차량제어, 공기청정 시스템, 메모리시트 등은 운전을 하는 동안 더욱 만족감을 높여주게 만든다.

 

총평 : ★★★★★ 

2022 아반떼는 인기사양들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실내외의 디자인적 차이는 없지만, 상품구성이 좋아 가성비가 너무나도 좋다. 사회초년생에게 무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오래도록 탈만한 소형 세단. 아반떼만한 차가 또 있을까 싶다. 그렇게 욕하더라도, 내가 사고 타고 다닐 때 만큼은 아반떼는 럭셔리 스포츠세단같은 느낌일 것이다. 디자인, 주행성능, 편의사양, 안전성 뿐 아니라, 중고차의 잔존가치까지 안정적인 아반떼는 분명 잘 팔리는 이유가 확실한 소형세단이다. 단점이라면, 너무나도 날이 서 있는 디자인 때문에 문콕 등의 사고가 생기면 수리하기 어렵다는 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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