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모빌리티쇼] 주목받는 알파자동차, 하지만 좀 의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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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주목받는 알파자동차, 의뭉스럽다

2023 서울모터쇼에서는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했고, 많은 관심을 받는 업체 중 하나가 바로 알파자동차. 울프(WOLF) 와 울프 플러스(WOLF PLUS, Extended Cabin Truck) 등 각각 2인승, 4인승 모델을 선보였는데, 이 차량들은 실제 차량들이 아닌, 주행이 불가능한 목업차량이다. 단순히 철제 프레임에 바퀴만 달아놓은 모습이며, 구동축은 보이지 않는다.

 

물론, 목업차량으로 자사의 컨셉을 보여주는 것은 모빌리티쇼, 모터쇼에서는 흔한 일이다. 하지만, 알파자동차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회사인 만큼, 지금쯤이면 프로토타입 모델이 나왔어야 했는데, 아직까지 목업차량만 있고, 실내 디자인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더 의심가는 것은 보도자료로 배포한 내용들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파워트레인에 대해서 울프 전기 트럭은 150kW 전기 모터로 350Nm 의 토크를 보여준다고 하는데, 어디의 모터인지 알 수 없다. 또한, 배터리에 대한 소개로 최신 리튬 이온 NMC 배터리 모듈과 차량의 액체 냉각을 통합하여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인증된 모듈은 자동차 산업의 까다로운 안전 요구 사항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해놨다. 이 말은 실제로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양산을 2년 앞두고 테스트도 한게 없다는게 이상하다.

 

알파자동차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 회사로 2020년부터 레트로 디자인을 컨셉으로 한 에이스와 이를 베이스로 만든 울프 픽업트럭 및 세단 디자인까지 선보였는데, 솔직히 디자인 랜더링이야 디자이너만 있으면 할 수 있기 때문에 랜더링만 보고 믿을 수는 없다.

 

 

그리고, 이미 52,500 대 이상의 차량 예약 주문을 받았다고 하는데, 아직 제대로 된 공장 뿐 아니라, 굴러가는 프로토타입 모델도 없는 알파는 배터리에 대한 정보, 모터 등 전기차 전용 모듈 시스템에 대한 정보도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심지어 미국 내에서의 알파모터스 본사 주소는 다른 회사의 주소와 겹쳐 공유오피스를 활용한 페이퍼 컴퍼니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알파자동차에 따르면, OEM 방식으로, 제조 파트너십을 구축한 상황이며, 2025년 미국에서부터 대량 생산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과연 차를 만들지, 차를 이용해 돈을 만들지는 지켜볼 일이겠지만, 지금은 상당히 의뭉스러워 보일 뿐이다. 현장 관계자들도 여러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준 적이 없으니 당연히 더 의심이 된다. 제대로 된 차량이 만들어진다면 괜찮겠지만, 여러 의미로 알파자동차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참 볼수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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