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더 뉴 미니쿠퍼 S 시승기 – 뭘 고민해? 예쁘잖아

예쁘니깐 고민할 필요 없는 ‘미니쿠퍼’

유부남에게 이 차는 위험하다. 와이프가 보자마자 사달라고 한다. 예전에는 승차감을 포기한 차라고 알려졌었지만, 이젠 아니다. 미니쿠퍼는 즐기기 위한 차량으로 차급에 상관없이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아드레날린을 분출시키기 충분한 즐거운 핸들링 감각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여기에 편의장비까지 업그레이드 되어 너무 갖고 싶은 차량 중 하나다.

 

 

아이코닉한 매력 그대로

참 ‘미니’ 스럽다. 어느 카테고리에 억지로 넣기보다 ‘미니’ 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라인과 비율은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 라는 디자인 철학을 잘 담아냈다. 짧은 오버행과 새로워진 팔각형 프론트 그릴. 여기에 원형 LED 헤드라이트는 도심에 잘 어울리는 모습이며, 도어를 오픈할 때 운전석 쪽 DRL 이 윙크하듯 깜빡이는 센스까지 놓치지 않았다.

 

 

테일램프는 유니언잭 디자인을 형상화해 미니의 아이덴티티와 헤리티지를 잘 계승해 놓고 있다. 과거 미니의 동글동글한 모습에서 약간 각이 지면서 강렬해진 했지만, 미니의 아이코닉함은 끌릴 수 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

 

 

실내는 많이 놀랍다. 완전히 바뀌었는데, 센터에 마치 갤럭시 워치가 있는 듯 얇고, 커다란 둥근 240mm 직경의 OLED 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적용되어 미니의 미니멀리즘을 반영한 아이코닉한 매력을 더해준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지원 및 각종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의 설정이 가능하며, 차량 내 게임과 비디오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는 편의성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그리고, 모니터 뒷쪽에서 프로젝션 방식으로 무드등이 나오는데, 원하는대로 컬러를 바꿀 수 있어 야간주행시 미니의 감성을 더욱 끌어올려준다.

 

 

이 외에도 친환경 소재의 패브릭으로 감싼 대시보드에 스티어링 휠은 패브릭 스트랩을 적용했고, 키를 돌리던 감성 그대로 돌리는 시동 버튼과 토글스위치를 적용해 변속과 드라이브 모드를 바꿀 수 있다. 이렇게 토글 버튼 등을 사용해서 실내 공간을 조금이나마 더 넓혔다.

 

 

그리고, 트렁크와 실내 공간? 미니에게 그런게 중요하던가? 이정도면 충분한 사이즈다. 운전을 하며 즐기기에 충분한 사이즈의 공간이다. 미니에게 211리터나 되는 공간이라면 넓고 넓다. 2열 폴딩을 하면 최대 725리터까지 활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미니의 맛은 운전할 때가 진짜!

2.0리터 가솔린 트윈스크롤 싱글터보 엔진에 스텝트로닉 7단 DCT 를 사용해 204마력, 30.6kg.m 의 토크를 내는 미니쿠퍼 S 는 1,355kg 의 가벼운 공차중량 덕에 운전 자체가 너무나 즐겁다.

 

 

드라이브 모드를 ‘고카트’ 로 변경하면 심장이 마구 두근거린다. ‘코어’ 드라이브 모드 대비 더욱 민첩해진 악셀과 스티어링휠 반응을 느끼며 달리다 보면 마치 허덕이는 일상 속에 들어온 월급마냥 너무나도 즐겁다. 비록 짧은 구간이어도 말이다.

 

 

제법 카랑거리는 사운드(가상)가 악셀을 밟는 맛을 더하고 컴바이너 타입의 HUD 를 통해 차량 정보를 확인하며 운전을 해보니, 계속 달리고 싶어졌다. 고카트 필링으로 부르는 민첩한 핸들링을 가능케 해주는 쫄깃 단단한 서스펜션과 작고 가벼운 차체에 여유로운 출력이 더해져 운전 그 자체가 즐겁다. 전 세대와 비교해 조금 편해진 탓에 핸들링의 민첩함을 아주 살짝 줄긴 했어도 편안한 감각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능이다.

 

 

총평 : ★★★★★

사고 싶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실내외 디자인과 소재, 주행 성능까지 모두 ‘예쁘다’ 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차량이다. 남 신경 쓸 것 없이 오롯이 나만을 위한 차량을 찾는다면 ‘미니쿠퍼’ 를 추천한다. 아참, 미니쿠퍼는 ‘친환경 자동차 저공해 3종’ 차량으로, 공영주차장 및 공항 주차장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시승협조 : 전국 판매1등 MINI 일산전시장 ( 031-807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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