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올 뉴 투싼’ 가솔린 터보 시승기 – 5세대로 더 좋아졌다
- 자동차 시승기
- 2026. 10. 10. 22:58

5세대 ‘투싼’ 시승기
- ‘아트 오브 스틸’ 기반의 대담한 디자인
- 차체 및 서스펜션 주요 구조 개선으로 향상된 승차감과 정숙성
- 커진 공간과 편의사양 적용
현대자동차의 SUV 로,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투싼’ 의 5세대 모델을 시승해봤다. 시승하는 날에 테크,인스피리언스 데이도 함께 진행해 ‘디 올 뉴 투싼’ 의 핵심 기술과 개발 배경도 들을 수 있었는데, 확실한 것은 기존 투싼 대비 더욱 편안해지고 조용해졌다는 것과 실내 공간이 더 여유로워졌다는 점이다.

우선, ‘디 올 뉴 투싼’ 에 새롭게 적용된 디자인은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통해 강인한 볼륨감을 볼 수 있는데, 과감한 디자인은 물론, 안전까지 고려한 고난도 차체 성형 기술이 적용되었다는 점과 함께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질감을 위해 차체와 서스펜션 주요 구조까지 개선했다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단순히 디자인만 바뀐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히 신경 썼다는 것이다.

‘디 올 뉴 투싼’ 은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은 60mm, 전폭 40mm, 전고 20mm, 휠베이스 30mm 가 커졌고, 실내 2열 레그룸은 14mm, 헤드룸 29mm 가 커졌다. 뿐만 아니라, 트렁크 용량도 가솔린 터보의 경우 622리터에서 645리터로 23리터 커졌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 610리터에서 639리터로 29리터가 커져 패밀리카의 목적으로도 충분한 매력이 있어보였다. 특히, 2열 도어에 와이드 오픈 힌지를 적용해서 개방 각도를 기존 73도에서 83도로 늘려 승하차가 더욱 편해졌다.

투싼의 퍼포먼스는?
시승모델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로 기존보다 13마력 높아진 최고 출력 193마력, 27.0kg.m 의 토크를 보여주며, 듀얼클러치가 아닌, 자동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엔진의 질감과 반응은 좋지만, 변속기의 경우엔 아직 학습이 덜 되었는지 저속에서의 반응은 살짝 거친 느낌이다.

일반적으로 가속을 쭉 이어 나갈 때에는 시원하게 달려가는 느낌은 매우 좋지만, 경사가 가파른 오르막이나 저속구간에서는 8단 자동변속기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는 못한 느낌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변속기의 학습이 필요한 부분이라 충분히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였다.

그리고, 계기판이 사라지면서 스티어링휠이 아래로 내려와 운전하기가 더욱 편해졌다. 어깨에 들어가던 부담이 줄어들어 주행을 더욱 편하게 할 수 있는데, HUD 가 있다보니 보조 계기판이 필요할까 싶기도 했다.

놀라운 것은 승차감이었다. 새로운 서스펜션 밸브를 탑재해 노면에서 전달되는 충격이 확실히 부드럽고 편안했으며,, 일반적인 주행환경에서의 핸들링 감각 역시 편안했다. 방지턱이나 요철이 심한 노면을 지나갈 때, 예상했던 것과 달리 정말 편안하고 부드러워 놀랐다. 그리고, 실내 정숙성이 매우 뛰어났는데, 차음 글라스와 흡차음재를 확대 적용했으며, 엔진과 변속기의 마운트 구조를 개선해서 풍절음 등 외부 소음과 파워트레인 진동의 실내 유입을 확실히 줄였다. 그런데, 조용해지니깐 엔진 소리가 잘 들리는 아니러니를 경험 할 수 있다.


주행보조 시스템들 역시 확실히 좋아졌다. 차로유지기능 및 ADAS 도 뛰어나며, 차량접근 감지도 잘 되는 편에다가 카메라를 통해 외부 환경까지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행 편의성이 상당히 좋아졌다.

그리고, 17인치의 센터 디스플레이에는 플레오스 커넥트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데, 이제는 좀 익숙하긴 한데 그래도 화면이 너무 큰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윈도우, 공조장치 등의 제어는 가능하지만, 어떤 정보를 얻고자 할 때, 외부 정보를 가져오지 못하는 한계를 느끼게 된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AI 와 비교해 기능상 활용성이 떨어지는 모습인데, 이 부분은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한 모습으로, 차라리 구글 제미나이 같은 외부 AI 를 적용하는 것이 사용자 경험에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통풍/열선 버튼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은 물리버튼으로 나눠 놓은 것도 마음에 들고, 시원한 HUD 는 주행에 집중할 수 있는 큰 장점 중 하나다.

총평 : ★★★★★
투싼 가솔린 터보 모델은 시원한 가속감과 편안함. 그리고 제법 준중형 SUV 답지 않은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효율성도 제법 좋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매우 궁금해지긴 하는데, 가솔린 터보 모델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가성비에서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할 것 같다. 패밀리카 용도로도 활용하기 좋은 실내 공간과 트렁크 용량 및 정숙성까지 투싼은 단순히 6년만에 새로워진 것 이상으로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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