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QM6 LPe 시승기 - 누구에게 필요한 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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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QM6 LPe, 누구에게 필요한 차일까?

르노삼성의 새로워진 QM6 Lpe 모델을 시승해봤다. 가솔린 모델도 꽤 괜찮았지만, LPe 모델 역시 괜찮은 편이었다. 그렇다면, 그 괜찮다고 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일까? 누구에게 필요한 차량일까? 몇가지 조건을 만족한다면 QM6 LPe 모델을 추천해줄만 하다. SUV 모델이 필요한데, 정숙함을 신경쓰며, 저렴한 유지비, 넓은 공간, 고속주행을 딱히 하지 않는 경우라면 QM6 LPe 모델은 괜찮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4월에 법이 바뀌면서, 렌터카나, 택시,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에게만 허락되었던 LPG 차량을 누구나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LPG 차량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졌다. 특히나, 가솔린과 비교해서 50~60% 정도 저렴한 연료값 때문에 더욱 인기가 있는 편인데, LPe 차량에 대한 장단점이 분명 존재하고 있기에, 이런 점들은 반드시 알고 선택을 해야 한다.

 

장점 1. 도넛탱크로 확보한 공간

QM6 LPe 역시, 도넛탱크를 사용하면서 그동안 LPG 차량의 단점으로 꼽았던, 트렁크 용량의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해결했다. 기존의 QM6 가 갖고 있던 트렁크 용량을 100%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엄청난 매력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더 이상 LPG 탱크로 인해 공간이 부족하다고 할 일이 없으며, 안전을 위해 포스코와 함께 강판재질을 개발하여 안전성을 높였고, 후방추돌 사고시에도 LPG 탱크가 바닥으로 떨어지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더욱 안심이 된다.

 

장점 2. 나름 만족스러운 연비

LPe 차량을 타면서 충전소가 주유소보다 적기 때문에 연비에 예민할 수 밖에 없다. QM6 LPe 모델은 엑스트로닉 무단자동변속기와 함께 한번 충전으로 534km 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연비는 복합연비 8.9km/L 인데, 주행습관에 따라 조금씩은 바뀔 수 있지만, 과격한 주행을 하지 않는다면 리터당 10km 정도의 연비를 보이곤 한다. 유지비가 저렴한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장점 3. 넓은 2열시트에 리클라이닝 기능까지!

The new QM6 LPe 모델은 연식변경 모델에서 최대 32도까지 조절이 가능한 리클라이닝 시트가 적용되었다. 장거리 여행시에 뒷좌석의 자세가 조금 더 편해졌다. 그리고, 레그룸이 298mm 로 동급 최대 사이즈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생긴다. 연료비용이 저렴하고, 연비도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이라고는 하는데, 과연 힘은 어떨까? 그리고, 친환경적일까? 출력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The new QM6 LPe 차량은 2.0리터 엔진으로 140마력, 19.7km.g 의 토크를 보인다. 최대토크도 3,700rpm 에서 나오는 만큼, 출력이 아쉽기는 하지만, 못타고 다닐 정도는 아니다. 엑스트로닉 변속기와의 조합 덕분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지만, 고속주행시, 가속할 때에 가속감이 더디긴 한다. 그래서 고속주행을 많이 하지 않는, 과격한 주행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고 먼저 알린 것이다.

 

그리고, 미세먼지 배출량이 가솔린 차량의 약 3배, 디젤과 비교하면 93배나 적게 배출되며, 걱정되는 CO2 배출량 역시 가솔린 차량과 비교해서 최대 10% 정도가 많은 수치이다. 이정도면 친환경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QM6 LPe 의 단점은 무엇일까?

 

단점 1. 아쉬운 출력

사실, 이건 이 차량의 특성에 따른 결과이다. 힘있게 치고 나가는 가속감이 떨어지고, LPe 차량이다보니 시동버튼을 누르고 몇초 있다가 시동이 걸리는 아쉬움이 남긴 한다. 하지만, 이걸 사실 단점이라고 말하기보다는 LPe 차량의 특징이라고 봐야 한다. 이 차의 목적은 조금 더 저렴한 연료로,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정숙성 좋은 SUV 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스포츠 모드로 놓고 다니면 그래도 가속반응이 조금 괜찮아진다.

 

단점 2. 살짝 하드한 뒷좌석 승차감

The New QM6 LPe 모델의 승차감은 일반적인 QM6 의 승차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연식변경을 통해 전면부의 안개등 디자인이 살짝 바뀌긴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크게 바뀐 것은 없다. 뒷좌석 승차감이 여전히 살짝 튄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공기압을 살짝 낮춰 세팅하고 다니기도 하는데, 앞좌석에서는 승차감의 불편함을 딱히 느끼진 못할 수 있어도, 뒷좌석은 조금은 불편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못탈 수준이라는건 아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QM6 와 비교해서 The New QM6 의 특징은 무엇일까? 외관에서는 일단, 안개등의 모습과 그릴, 리어 디퓨저 등 아주 적은 부분만 바뀌었다. 그렇다면 실내는?

 

The New QM6 LPe 모델도 똑같은데, 일단은 그동안 꾸준하게 지적되었던 공조기능위젯이 홈화면에 위치해 있으며, 안마시트가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바뀌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물리버튼이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긴 하다. 하지만, 이렇게 연식변경을 하면서 인터페이스가 바뀌었다는 점이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는 점으로 볼 수 있다.

 

QM6 LPe 의 가격은 2,376만원에서 2,946만원으로 국산 중형 SUV 중에서는 상당히 저렴한 편에 속한다. 물론, 저렴한 가격을 감안해야 하지만, 최근의 차량들에 차선이탈 경보장치를 넘어 차선유지보조장치 기능까지 제공되고 있는 만큼, 편의사양에서 조금은 아쉬움을 남기지만, 기본적으로 차량의 섀시와 서스펜션 등을 통한 운동능력은 꽤 우수한 편이며, 일반적인 편의사양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결국, QM6 LPe 의 상품성은 저렴한 차량 가격과 저렴한 유지비와 함께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중형 SUV 라는 점이다. 이 차의 목적을 생각한다면, 잘 만들어진 SUV 라고 할 수 있으며, 상품성 또한 괜찮다고 할 수 있다.

 

도심은 물론, 장거리 여행과 레저활동을 즐기기에도 충분한 SUV The New Qm6 LPe. 참고로, QM6 LPe 모델을 구입할 계획이라면, LPe 라는 특성을 고려하고, 충분히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의 운전습관과 비교해서 LPe 모델을 살 것인지, 가솔린을 탈 것인지 등을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총평 : ★★☆

괜찮은 디자인과 괜찮은 주행성능. 그리고, 넓은 공간과 나름 괜찮은 정숙성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저렴한 연료비용이 마음에 들었다. 도로에서 나보다 느린 사람은 답답하고, 빠른 사람은 미쳤다고 하겠지만, 천천히 다닌다면 꽤 괜찮은 연비를 보여준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탄다면 QM6 LPe 도 꽤 괜찮다고 할 수 있다. 사실, LPe 라는 점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있는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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