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재탄생한 폭스바겐 미니버스, e-Bu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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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 재탄생한 폭스바겐 미니버스, e-Bulli

폭스바겐(VolksWagen) 에서 미니버스를 전기차로 만든다는 소식은 이미 있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미니버스가 아닌, 클래식 미니버스(T1) 에 대한 소식이다. 폭스바겐과 파트너십을 갖고 있는 eClassics 에서 1966년 미니버스 T1 을 전기차로 만들었는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모델로 기존의 클래식 미니버스에 폭스바겐이 제작한 배터리와 전기모터를더한 전기차로 만든 것이다.

 

실내는 영락없이 클래식 미니버스, T1 의 모습 그대로이지만, 살짝 다른 점들도 있다. eClassics 에서 만든 미니버스는 35kWh, 45kWh 배터리를 사용하고, 전기모터를 사용해 83마력~101마력의 출력을 보이는데, 최고속도는 105~130km/h 이며, 1회 충전시 약 200km 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실내의 변화는 기어변속기이다.

 

기존의 플랫폼에 새롭게 조향장치를 바꾸고, 브레이크 시스템을 바꾸고, 서스펜션 등을 바꾼 것 외에 전기차인 만큼, 기어노브가 바뀌었는데, 전체적으로는 클래식함을 모두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LED 충전미터와 계기판 등이 새롭게 바뀌었지만, 클래식함을 놓치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폭스바겐 T1 을 전기차로 바꾼 e-Bulli 전기차의 가격은 64,900 유로. 한화로 약 8,690만원 정도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클래식 전기차의 의미는?

eClassics 외에도 기존의 클래식카를 전기차로 바꾸어주는 업체는 여러곳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클래식카를 전기차로 바꾸는 이유는 갈수록 강화되어가는 환경규제가 한몫을 하면서, 더 이상 클래식카를 주행하기힘든 시대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기존의 클래식카가 갖고 있는 헤리티지와 전기차의 새로움이 더해지면서 그 매력이 한층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지는데, 비용은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다. 특히, 한국의 경우에는 각종 규제와 인증 등의 문제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이런 비지니스가 성업하기는 힘들어보이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국내에서도 클래식 전기차를 선보이는 업체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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