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전기차 넥소(NEXO) 시승기

728x90
반응형



수소전기차 넥소(NEXO) 시승기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차량인 전기차, 수소전기차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환경' 에 관심을 가지는 것보다 '유지비' 의 유리함 측면에서 바라보는 비율이 더 높은 편이다. 이번 시승기에서는 넥소(NEXO) 수소전기차가 다른 전기차와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실생활 측면에서 유리한 면이 있는지, 실제 주행성능은 어떤지를 살펴보겠다. 참고로 지금 수소전기차 넥쏘는 3,720~3,970만원(보조금 반영 실구매가 기준) 정도이다. 




올해는 열돔 현상과 동풍의 영향으로 국내 미세먼지가 적었다. 어쩌다보니 열돔이 와칸다 왕국의 보호막처럼 미세먼지를 막아주어 푸른 하늘을 바라볼 수 있었는데, 환경문제는 단순히 우리만 잘한다고 잘 될 문제가 아닌 전세계적인 문제이다. 수소전기차는 궁극의 친환경차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도 않는다. 또한, 3단계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달리면서 초미세먼지를 제거한다. 도로 위를 달리는 공기청정기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넥소 수소전기차가 참 반갑다.



수소전기차는 뭐가 다른가?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데, 수소전기차는 '전기차' 다. LPi 처럼 수소를 태우는 내연기관이 아니라, 수소를 이용한 화학전지로 전기를 발생시켜 모터를 구동시키는 '전기자동차' 이며, 수소폭탄이 아니냐는 이야기는 실제와 전혀 다르다. 수소폭탄은 핵융합을 이용한 것으로 수소차와는 전혀 다르다. 또한, 안정성 측면에서 우려를 표할 수 있는데, 가솔린, LPG 모두 가연성 물질인데, 이는 어떻게 안심하고 사용하는 것일까? 수소탱크에 만약 Leak 가 생기면 무게가 가벼워 이미 사라지고 없다. 심지어 수소탱크는 충격, 파열, 화염시험은 물론 총으로도 쏘며 그 안전성을 이미 확보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수소의 반응을 이용해 113kW(154마력, 40.3kg.m 의 토크를 내는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넥소는 한번 충전으로 약 600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다. 운행을 해보면 일반적인 전기차의 느낌과 전혀 다르지 않다. 초반 강력한 토크는 뛰어난 가속력을 보여주며, 전기모터의 소리만 들린다. 그리고, 수소를 충전하는데에는 5분 정도가 걸릴 뿐이다. 그에 비해 일반 전기차는 급속충전을 하더라도 40분 이상이 걸린다. 




핸들링 감각은?


전기차와 달리 배터리로 인한 무게증가가 없다보니 무겁다는 느낌은 덜하다. 무난한 SUV 승차감과 함께 핸들링 느낌 또한 나쁘지 않은데, 생각보다 넓은 실내공간과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이 운전하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다만, SBW 전자식 변속버튼이 조금 어색할 순 있다. 


전체적으로 많은 자동차가 갖추어야 할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서는 등의 평가항목에서 딱히 나무랄것은 느끼지 못한다. SUV 라는 목적, 친환경적인 목적에 잘 맞는 주행성능을 갖추었다. 



슬림한 디자인의 대시보드와 통합형 디스플레이 및 브릿지 타입의 센터콘솔은 첨단의 느낌은 물론, 운전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7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네비게이션은 음성인식, 실시간 날씨 및 뉴스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SUV 답게 넓은 트렁크 공간은 6:4 폴딩시트를 이용하면 더욱 많은 짐을 싣고 다닐수도 있다. 또한, KRELL 사운드 시스템이 제법 괜찮은 성능을 내주어 음악을 즐기는 것도 나름 만족스럽다. '자동차' 로서 갖추어야 할 실용성도 잘 갖추고 있다.



그리고, 연비를 위해 공기저항도 고려한 면이 보이는데, 오토플러시 도어핸들이 그 큰 특징이다. 이런 방식은 테슬라의 전기차에도 사용되고 있다. 



넥소의 남다른 기술은?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기아 K9 에서 더 많이 보셨을 테지만, 넥쏘(NEXO) 에서 먼저 공개된 기술인 후측방 모니터와 함께 후진 가이드램프(세계 최초 적용),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기능 등이 색다르다. 특히,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기능은 주차공간을 발견한 후에 하차한 다음 스마트키의 작동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차가 알아서 주차를 한다. 직각주차, 평행주차 모두 가능하며, 운전자가 타고 있어도 자동주차 보조 기능을 잘 수행한다.


미래지향적인 넥쏘 수소전기차는 이렇게 친환경적인 기능과 첨단의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분명 수소차가 갖고 있는 아쉬움도 있다.



부족한 수소충전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싸움이다. 지금은 전기충전시설과 마찬가지로 수소충전소 인프라가 상당히 부족하다. 수소충전소의 국내 설치의 경우 약 30억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쉽지는 않은 투자다. 수소전기차가 약 15만대 이상 보급되어야 인프라 투자비용이 전기차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하지만, 미래 먹거리인 수소전기차는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다. 


전기차와 달리 수소차가 궁극적인 친환경차인 이유는 에너지의 생산방식과 보존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수소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무조건 '전기분해' 만 생각하지만,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촉매를 이용한 방식과 함께 태양광, 풍력 발전 등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라는 에너지를 '저장' 시킬 수 있다. 전기도 저장시킬 수 있다라고 하지만, 그건 배터리의 수준이며 배터리도 오래두면 방전이 되어버린다.  그 많은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와 번개를 이용한 전기를 저장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수소는 전기라는 에너지를 '수소' 라는 물질로 바꿔 보존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궁극적인 친환경차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에너지의 수출도 용이하며, 무제한급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일반 전기자동차보다 더욱 친환경적이라고 볼 수 있다.



연료전지의 중요성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수소전기차인 넥소(NEXO) 가 갖고 있는 가치는 생각보다 높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수소전기차 관련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화한 만큼 기술의 완성도 또한 높다. 


산자부에서는 버스를 포함해서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1만6천대를 보급할 계획과 함께 총 2조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금 수소전기차는 전기차와 더불어 충전시설의 인프라가 부족하다. 하지만,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고 계획적인 이동을 한다면 넥쏘(NEXO) 는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매력적인 차량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비싼 수소전기차의 가격도 보급과 함께 더 저렴해질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 넥쏘는 지금 우리앞에 와 있는 미래다.


<관련글 더 보기>

2018/07/29 - [자동차 시승기] - 코나 일렉트릭(EV) 시승기 - 진보적인 전기차

2018/08/06 - [자동차 뉴스] - 쌍용자동차, EV 픽업트럭을 선보일 것!

2018/07/09 - [자동차 뉴스] -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PHEV 출시 계획?

2018/07/10 - [자동차 뉴스] - 실버 애로우가 새롭게 태어난다?

 






728x90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Copyright © 'RGB STANC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