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S 1000 RR 엔진으로 나는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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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S 1000 RR 엔진을 사용하는 비행기

사실, BMW 가 비행기와 관련이 없는 회사는 아니다. 지금은 자동차와 바이크로 유명하지만, 1913년 칼 프리드리히 라프가 뮌헨에서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인 라프 모토렌 베르케(Rapp Motoren Werke) 를 설립하여, 독일 공군에 엔진을 납품했었고, 이후, 1917년에 '바이에른 자동차 제작소(Bayerische Motoren Werke) 로 이름을 바꾸고, BMW 는 항공기 엔진을 계속 독일 공군에 공급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소개할 내용은 조금 독특하다. 비행기의 제트 엔진을 바이크에 올리기도 하고, 다른 많은 엔진들이 비행기에 사용되기도 했는데, 'UL-39 Albi' 라는 이 비행기는 70년대 체코슬로바키아 공군이 사용했던 L-39 알바트로스 전투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것으로, 복제품이다. 그리고, 이 비행기의 엔진에는 BMW S 1000 RR 의 엔진이 사용된다.

 

BMW S 1000 RR 바이크의 엔진을 사용하는 이 비행기는 체코 프라하의 한 대학에서 만들어졌는데, 가벼운 무게를 위해 카본파이버로 몸체를 만들었고, BMW S 1000 RR 의 엔진을 이용해 최고속력 약 300km/h 의 빠르기를 자랑하며, 544km 의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고 한다. 12,000 rpm 까지 사용하는 엔진을 사용하여 덕트 팬을 회전시키는 것으로, 바이크 엔진을 사용하지만, 제트기의 모습을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약 200마력의 출력을 보이는 BMW S 1000 RR 바이크의 엔진과 초경량 몸체가 만나 322kg 이라는 초경량 비행기가 만들어졌으며, 이 비행기의 가격은 약 180,000 유로 한화로 2억 4천만원 정도가 된다. 경량화를 위해 선택한 조합이었겠지만, 이 비행기는 BMW 가 하늘을 날던 그 시절을 기억하게 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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