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최초의 SUV - GV80 런칭 & 간단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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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최초의 SUV, GV80 런칭 / 간단시승

바로 어제. 1월 15일 킨텍스(KINTEX) 에서 제네시스 최초의 후륜구동 럭셔리 SUV. GV80 이 공식 출시되었다. 역동적인 우아함이라는 차별화된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과  함께, 대형 SUV 의 품격을 높인 인테리어와 각종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 등이 눈에 띄었으며,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엔진모델이 6,580만원부터 판매된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SUV 와 비교해서 많은 특징과 차별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역동적 우아함(Athletic Elegance)과 2개의 라인

제네시스를 말하는 것은 이제 역동성. 우아함. 그리고, 어디에서도 제네시스임을 알 수 있을 2개의 라인을 통해 특별함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나 GV80 은 G90 에 이어 제네시스 디자인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주고 있는데, 방패 모양의 대형 크레스트 그릴이 프론트에 위치해 있고, 제네시스만의 쿼드램프는 측면부를 거쳐 테일램프까지 그 라인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개의 라인을 통해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였는데, 헤드램프는 물론, 차체의 볼륨감을 느낄 수 있는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 역시도 2개의 라인으로 이루어져 우아함을 느낄 수 있다.

 

어둠속에서도, 깨져도 코카콜라 병이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는 디자인. 디자인이 곧 브랜드라는 철학이 제네시스에 반영되어 앞으로의 제네시스는 2개의 라인이 차량 곳곳에 새겨진 역동적인 우아함을 보여줄 것이라는 내용도 눈에 띄었다. 이제 GV90 과 GV70, 스포츠 쿠페 에센시아, 소형 전기차 민트 등에도 이러한 디자인 언어가 적용될 예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직렬 6기통 디젤엔진

278마력, 60.0kg.m 의 동급 수준 최고수준의 역동적인 동력성능을 보이는 GV80 에는 디젤 직렬6기통 엔진이 적용되었다. 후륜구동 베이스의 GV80 에 더욱 효율적이며, 회전질감 등을 높여 감성적인 부분까지 만족시키기 위한 선택으로 보여지며, 실제 주행시에 상당한 정숙성을 보여주었다. 2.5 리터 가솔린 터보와 3.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은 추후에 공개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제네시스 GV80 은 기본 트림 베이스에 고객의 성향에 따른 다양한 선택으로 차량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바로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 라는 시스템으로,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장하는 개인 맞춤형 판매방식으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 10만 4천가지의 조합으로 차량을 꾸밀 수 있다고 한다.

 

GV80, 주행해보니?

제네시스 GV80 을 실제 주행해본 결과 많은 부분이 놀라웠는데, 출시 5년만에 이토록 빠르게 성장했다는 점과, 처음으로 제네시스 브랜드를 달고 만든 SUV 의 성능이 생각보다 꽤 좋았다는 점이었다. 디자인적 취향이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실내외 디자인은 만족스러웠으며, 내장제의 가죽과 우드 등 품질 및 조립마감품질도 수준급이었다. 다만, 아직 약간의 현대자동차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는데, 기본적으로 매우 뛰어남을 알 수 있었다.

 

퍼포먼스는 디젤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이 디젤임에도 상당한 정숙성을 보여주었으며, 8단 자동변속기가 민첩한 변속으로 꽤 조합이 좋은 편이었다. 드라이브 모드 변경시에도 확실히 체감되는 퍼폼먼스를 보여주었는데, 60.0kg.m 이라는 토크가 상당히 만족스러운 펀치력을 느끼게 해주었다. 전체적인 핸들링 감각은 SUV 임에도, 상당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으며, 브레이크 성능도 무난한 편이었다. 하지만, 승차감에 대해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했을지 모르지만, 요철을 넘어갈 때의 서스펜션의 반응은 하드한 편이어서 리어가 좀 튀는 느낌을 받았으며, 럭셔리 SUV 의 컨셉보다는 액티비티한 모습이 더 많이 보였다. 더 편안한 승차감은 GV90 에서 기대해봐야 할 것 같다. GV80 은 좀 젊은 느낌의 서스펜션 세팅이었다.

 

실내 정숙성은 디젤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매우 조용하였으며, 진동 또한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노이즈를 줄여주는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이 적용된 덕분인 듯 하다. 실제로 차량 바깥에서 차량을 만져보아도 진동이 큰 편이 아니었다. 디자인, 정숙성, 핸들링 감각과 실내공간 등이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HDA II 등이 적용된 안전 및 편의사양 역시 첨단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분명 있었다.

 

조급할 필요 없잖아?

GV80 은 럭셔리 SUV 다. 런칭행사 도중 마케팅 계획도 물론 중요하지만, 새롭게 도입된 기술이 있다면, 구동되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시간도 분명 필요했다. 또한, 정해진 코스를 정해진 시간 안에 다녀와야 하다보니, 차량의 편의사양 등을 디테일하게 알기 어려운 시간적인 핸디캡이 있었다. 14.5인치로 엄청나게 커진 내비게이션 화면은  증강현실화면을 지원하는데, 차량 반납할 때 사용법을 알게 되었고, 고속도로 주행보조 II(HDA II) 의 기능 중, 방향지시등 조작만으로 스티어링휠을 제어하여 차로변경을 도와준다고 했는데, 사용법을 몰라 시연을 못해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운전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ML : Smart Cruise Control-Machine Leaning) 기능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운전자의 주행 성향을 차가 학습하여 실제 운전자가 주행하는 것과 흡사한 자율주행기능을 구현하는데, 이에 대한 사용설명이 없었다.

 

차량 내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페이' 의 시연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주유소나 드라이브 스루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페이 기능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는 점과 센터콘솔에 위치한 '통합 컨트롤러' 를 통해 손글씨를 인식하여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는 등의 시연 영상이 없었다는 점도 아쉬웠다.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인데, 그랜저에서 보았던 기능들이 보이기도 한다. 물론, 기능이야 필요하지만, 그래픽은 좀 바꾸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살짝 들기는 했다.

 

총평 : ★★(4.5/5.0)

이토록 빠른 시간내에 이토록 마음에 드는 SUV 를 만들었다는 점과, 디자인에 철학이 담겼다는 점이 제네시스 GV80 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시대를 리드해가는 첨단 편의사양과 안전사양. 그리고, 탑승객이 심적으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실내의 미적 요소도 이 차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다.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직렬 6기통 디젤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 넓은 실내공간과 고급스러운 소재들은 제네시스를 제네시스답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사항도 분명 있다. 요철을 지날 때의 후륜쪽 서스펜션의 튀는 느낌은 럭셔리 SUV  에서 지양해야 할 부분이라고 여겨진다. 또한, 차량의 이용방법에 대한 설명도 충분해야 할 것 같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후에 시승차량을 받아보면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참, 시승차량은 7인승으로, 3열까지 모두 사용한다면 트렁크 공간은 작다. 5인승으로 선택하여 여유로운 트렁크 공간을 쓰길 권장한다.

 

PS. 카(Key) 디자인에도 더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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